육성_캐릭터 에피소드 72

옛날과 같은 한 때(昔のようなひと時)

아키라 담화실 소파에 누가 있어……. 저 뒷모습은 오즈인가? 오즈……, 앗……. 소파를 들여다보니, 오즈에게 기댄 아서가 잠들어 있었다. 바라본 오즈는, 아주 조금 멋쩍은 얼굴을 했다. 드물게 나보다 먼저 오즈가 입을 열었다. 오즈 ……얘기하면서 잠들어버렸다. 아키라 피곤했던 걸까요. 오즈 어렸을 때부터 이래. 방에 돌아가라고 해도 듣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하다가, 그대로 잠들어버려. 아키라 오즈가 들어주는 게 기쁜 걸 거예요. 분명. 오즈 그런가……. 아키라 담요를 가져올까요? 오즈 아니. 이제 방으로 데려가지. 너도 얼른 쉬어라. 잘 자라, 현자. 살짝, 오즈가 상의를 아서에게 덮어씌우고, 두 사람의 모습은 그대로 마술처럼 사라졌다.

지금은 당신과(今はあなたと)

아키라 아서, 차를 내려왔어요. 방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들어서요. 아서 현자님! 감사합니다. 마침 지금 끝난 참이었어요. 아키라 서류를 가지고 오다니, 고생이네요……. 아서 성에서 끝내도 됐지만, 마법관에서 모두와 저녁을 먹고 싶어서요. 거기다, 이 방에서 작업을 하면, 조금 순조롭게 진행되는 느낌이 들어요. 선택지) 혼자 있을 땐 뭘 하나요? 더보기 아서 지금처럼 성의 일이 남아 있다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책 읽기일까요? 마법관에서는 느긋하게 쉬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을지도 모르겠어요. 선택지) 누군가를 방에 부르거나 하나요? 더보기 아서 카인은 자주 찾아와줘요. 제가 그의 방에 가는 경우도 많네요. 리케도, 혼자 있으면 말을 걸어주고요. 그리고는, 시노가 배고플 때 오는 경..

좋아하는 것을 위해서라면(大好物の為なら)

아키라 어라, 엘리베이터에서 소리가……. 누가 오는 건가……? 아서 앗……, 현자님?! 아키라 아서?! 놀래라……. 중앙의 거리의 탑에서 온 거죠? 엘리베이터로 오다니, 상당히 서둘렀나 보네요. 아서 그게, 그……. 아키라 (아서가 말을 머뭇거리다니. 설마, 안 좋은 일이……) 아서, 무슨 일 있었나요?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아서 아, 아닙니다, 현자님. 사실은 오늘 밤……. 마법관의 저녁으로 스튜가 나온다고 카인이 알려주어서요. 제가 좋아하는 거라고. 하지만, 용무가 늦어져버려서,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출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로……. 아키라 이 엘리베이터, 분명 마나석의 힘으로 움직이는 거였죠. 마나석은……, 비싼 거 아니었나요? 아서 제 몫으로 보관해두었던 것을 사용했습니다. 네로가 만드는 ..

아서의 문장(アーサーの紋章)

아키라 아서의 현자의 문장은 손등에 나타났죠. 아서 네, 여기에요. 전에 카인이 문장을 보여줬어서, 이게 달에게 선택받은 문장이라는 것은 바로 알았습니다. 선택지) 놀랐나요? 더보기 아서 네. 성의 사람들과 재액의 영향에 대해 한창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빛나기 시작했어요. 놀랐지만, 저는 역시 기뻤습니다. 모두를 위해 마법을 쓸 수 있는 것, 세계를 지키는 사명을 하사받은 것, 스승과 동료와 함께 보내며 싸울 수 있는 것, 모든 것이. 선택지) 괴롭지는 않나요? 더보기 아서 현자님의 마법사로 선택받은 것을 괴롭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전부터 마법관을 지원하고 있었지만, 이걸로 드디어 직접 힘을 빌려줄 수 있다고, 기쁘게 생각했어요. 아서 한 가지 더 기뻤던 건, 성에서 일하는 아이가 말을 걸..

아서의 첫 마법(アーサーの初めての魔法)

테이블에서 일어서려던 순간, 손 끝에 뭔가 걸린 감촉이 들었다. 커피잔이다. 아키라 앗……! 아서 아……! ……하아, 다행이다. 늦지 않았어요. 아키라 마법으로 컵이 뜬 채로 멈춰 있어……. 고맙습니다, 아서. 깨트릴 뻔했어요. 아서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에요. 두둥실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컵이 가지런히 원래 있던 자리에 돌아온다. 돌연, 아서가 작게 웃었다. 아키라 무슨 일 있나요? 아서 처음 쓴 마법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중앙의 성에 있었을 때, 제 장난으로 메이드가 식기를 떨어트릴 뻔한 걸 바로 막았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물건을 떨어트리거나, 깨트릴 뻔하거나 하는 부산스러운 아이였다고 자주 들어요. 재빠르게 마법을 쓰는 기술은, 그런 것들을 계기로 익히게 된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서가 잘하는 마법(アーサーの得意な魔法 )

아서 《파르녹턴 ・ 닉스지오》! 아키라 대단해요! 지난 주부터 연습하던 마법, 쓸 수 있게 됐군요! 아서 감사합니다. 현자님께 칭찬받아 영광이에요. 아키라 (아서는 배우는 게 빠르고, 어떤 마법이든 잘 소화해내는, 우등생 타입의 마법사 같아) 아서가 잘하는 마법이 있나요? 아서 잘하는……. 굳이 들자면 공격마법일까요. 아키라 그래요?! 아서는 상냥한데, 조금 의외네요. 아서 오즈 님께 공격마법을 배울 기회가 많았거든요. 아키라 그렇군요, 오즈 답네요……. 아서 가장 처음 배웠던 건, 날붙이처럼 예리하게 물질을 가르는 마법이었어요. 평소에는 장작이 될 나무를 자르는 데에 썼지요. 아키라 (생활감이 있네……)

진짜 왕자님(本物の王子様)

아키라 아……, 으앗! 아서 현자님! 타일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한 순간, 옆에 있던 아서가 내 몸을 받쳐주었다. 바로 걱정스러운 얼굴로 들여다본다. 아서 위험할 뻔 했네요. 다친 곳은 없으신가요? 아키라 네, 괜찮아요. 고마워요, 아서. 아서 현자님이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아……, 신발이 벗겨지셨네요. 어느 틈엔가 굴러간 한쪽 신발을 줍고, 아서는 주저 없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신발을 신겨주었다. 아키라 (우와……, 실물……) 저기, 이거, 엄청 왕자님 같네요……! 아서 그런가요? 아키라 네. 조금 텐션 올라갔어요……. 아서 아하하. 기쁘셨다면 영광입니다. 밤의 정원은 산책하기에는 조금 어두웠네요. 방에 돌아갈 때까지, 손을. 현자님.

전 현자님과의 추억(前賢者との思いで)

아키라 전 현자님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아서 서로의 세계에 대해서요. 일, 생활, 놀이, 주거, 그리고 음식에 대해서. 현자님의 세계의 식사를 재현하는 것에는 둘이서 몇 번인가 도전했었습니다. 전 현자님은 라멘을 좋아하셨어요. 전 그라탕 크로켓을 좋아했고요. 아키라 그라탕 크로켓 맛있죠! 제가 좋아했던 음식은……. 선택지) 초밥이에요! 더보기 아서 초밥은 전 현자님께 들어 본 적이 있어요!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만, 중앙 국가는 대륙의 한 가운데에 있어서, 신선한 생선이 손에 들어오지 않아서……. 대신, 오이를 찐 쌀로 감싸서 먹었어요. 그것도 초밥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정말인가요? 아키라 (오이 초밥이다……) 선택지) 고기만두랑 호빵이에요! 더보기 아서 고기만두와, 호빵……. 그건 처음 듣는 음식..

장난스러운 친구(お茶目な友達)

아서 어렸을 때,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도 자주 놀아주셨어요. 아키라 스노우와 화이트는 오즈와 피가로의 마법 스승님이었죠. 아서 네. 저도 처음 만났을 땐 그걸 모르고, 나이가 비슷한 마법사라고 착각해서요. 두 분도 오해를 풀지 않으시고 「형아라고 부르라」고 하셔서, 한동안 그렇게 불렀어요. 저도 어린 아이라고만 생각해서, 「이리 와!」라던가 「이거 해줘!」 같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었지요……. 아키라 아하하! 스노우와 화이트는 장난치는 걸 좋아하니까요. 어디서 정체가 들킨 건가요? 아서 들에서 뛰어다니고 있었을 때일 겁니다. 갑자기 어른의 모습으로 변하셔서, 우리는 피곤하니 오즈에게 놀아달라고 하라고……. 아키라 (제멋대로다……) 아서 깜짝 놀랐고, 아이인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서, 당시엔..

의지할 수 있는 마법사(頼れる魔法使い)

아키라 아서와 피가로는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죠. 피가로 응응. 아서가 아직 이렇게 조그맣던 때부터. 자주 오즈의 성에 놀러 갔었지. 아서 네. 피가로 님과 처음 만났을 때,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분이라고 깜짝 놀랐었어요. 피가로 아하하. 말이 없는 오즈와 둘이서만 살고 있으면, 누구를 만나든 말이 많다며 놀라게 되지. 아서 피가로 님은 즐겁고 아는 게 많으셨어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 이야기를 해주시고, 저를 많이 돌봐주셨어요. 늘 저를 마음에 담아주셔서, 오즈 님께 말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 상담하라고, 만날 때마다 말씀해주셨어요! 피가로 그 얘기 아직 유효해, 아서. 오즈한테는 비밀로 하고, 언제든 방에 와. 아키라 피가로한테서 조금, 재밌어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아서 제가 중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