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추억의 향기가 풍기는 티파티 14

추억의 향기가 풍기는 티파티 _ 쇼트스토리(3)

샤일록 어라. 어서 오세요, 파우스트. 파우스트 안녕, 샤일록. 그럼 난 실례할게. 피가로 어이어이, 파우스트. 그렇게 노골적으로 피하면 샤일록이 불쌍하잖아. 파우스트 너……. 샤일록 확실히 조금 쓸쓸하네요. 모처럼 와주셨잖아요. 한 잔만이라도 즐기고 가는 게 어떠신가요? 파우스트 하아, 알겠어. 샤일록 그럼, 오늘 밤의 추천 칵테일을 받으세요. 서비스해드릴게요. 파우스트 고마워. 이건……. 홍차 리큐르를 쓴 건가. 응, 산뜻하고 맛있네. 피가로 좋네, 어른의 다과회 같은 느낌이라. 샤일록, 나한테도 똑같은 걸. 샤일록 알겠습니다. 파우스트 뭐가 어른의 다과회야……. 너무 많이 마시면 또 미틸한테 혼날 텐데. 피가로 어, 내가 미틸한테 술 줄이라면서 혼나는 거, 그렇게나 유명해졌어? 파우스트 네 몸을 신..

추억의 향기가 풍기는 티파티 _ 쇼트스토리(2)

히스클리프 《렙세바이블프 ・ 스노스》 좋아, 이걸로 동쪽 국가까지 편지가 전해질 거야. 어라, 벌써 이런 시간인가. 편지를 쓰는 데에 집중했더니……. 시노……? 아니, 시노는 과자 마녀의 다과회에 간다고 했었고, 이런 창문에서 대체 누가……. 아서 안녕, 히스클리프. 클로에 야, 야호ー, 히스. 히스클리프 어, 아서 님?! 클로에도……. 클로에 에헤헤, 히스가 점심을 먹으러 안 왔었으니까, 우리 조금 걱정돼서. 아서 식기 전에 네게 이걸 전해주고 싶어서 빗자루를 썼어. 하지만, 놀라게 해서 미안해. 히스클리프 아니요, 일부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팬케이크인가요? 클로에 있잖아, 아서가 구워줬어! 나도 조금 맛봤는데, 엄청 맛있었어! 아서 전에 오즈 님께 만드는 법을 배웠거든. 많이 구웠으니까, ..

추억의 향기가 풍기는 티파티 _ 쇼트스토리(1)

미스라 안녕하세요, 오웬. 당신, 뭐 먹고 있어요? 오웬 크림. 네로한테 많이 만들게 했어. 미스라 헤에. 맛있어요? 오웬 보면 알잖아. 최악이야. 미스라 확실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질 것 같아요. 저도 배는 고픈데, 숯을 먹는 편이 더 좋네요. 오웬 아무도 준다고 안 했는데. 미스라 그보다도, 네로는 어딨어요? 아까도 말했는데, 저도 배고파서요. 오웬 불쌍한 네로는 장보러 갔어. 크림도 설탕도 전부 없어졌으니까. 미스라 정말 최악이네요. …………. 오웬 만지지 마. 이건 내 거야. 넌 숯이 먹고 싶은 거잖아. 미스라 당신 때문에 네로가 없어진 거잖아요. 그럼 저한테 뭘 빼앗겨든 불만 없어야죠. 오웬 확실히 약한 녀석은 빼앗길 뿐이지. ……있지, 미스라. 뺏어주자, 약한 녀석에게서. 미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