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가 눈을 반짝였다. 큰 웃음을 짓고 조소한다. 스노우 호호호, 그 말 대로일세! 원망할 것이라면 후계자를 키우지 못한 그대 자신을 원망하게. 브래들리 말했네, 잘 기억해둬. ……네놈들의 제자를 순서대로 돌로 만들어서 같은 대사를 말해줄 테니까! 얼어붙어가는 분위기에 나는 긴장했다. 이렇게 진심으로 화내는 브래들리는 별로 본 적이 없었다. 브래들리가 죄수가 된 경위는 나도 잘 모른다. 『악행을 범한 도적을 징벌했다』 그런 간단한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는 것은 어쩐지 전해져왔다. 스노우와 화이트의 제자인 오즈와 피가로는 세계를 정복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은 죄수가 아니다. 복잡한 문제에 머리를 싸매고 있자 느긋한 미스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스라 스노우와 화이트의 제자라니, 누구를 말하는 건가요? 오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