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점술가와 설해의 콘체르토 ~ 북쪽 국가, 남쪽 국가 ~ 14

점술가와 설해의 콘체르토 _ 쇼트스토리(3)

히스클리프 ……카인! 와아, 정말 와줬어. 카인 아하하, 꽤나 환영해주네. 그렇게나 내가 보고 싶었어? 히스클리프 앗, 갑자기 미안해. 놀랐지. 점술이 정말로 맞은 게 기뻐서 나도 모르게……. 카인 점술? 히스클리프 그게, 새점이라고 해서, 새한테 자신이 알고 싶은 걸 전하고, 카드를 집게 하는 점이야. 얼마 전에 쌍둥이 선생님한테 배웠어. 카인 카드에 우리 이름이 적혀있네. 그렇구나, 새가 이걸로 내 이름을 집었고, 실제로 내가 왔다는 건가. 히스클리프 응. 내가 『다음에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은 누구야?』라고 말했더니, 바로 새가 카인의 카드를 물어다줘서……. 카인 ……대단한데, 새점! 엄청 잘 맞네. 히스클리프 맞아! 역시 쌍둥이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점이야. 나, 조금 빠져버릴 것 같을지도……. ??..

점술가와 설해의 콘체르토 _ 쇼트스토리(2)

클로에 어이ー, 라스티카ー! 아침 먹을 시간이야ー! ……어디에 가버린 걸까. 험하게 잘 때는 있지만, 아침부터 방에 없다니 별일이네. 라스티카 으음…… 안녕, 클로에. 클로에 우와아! 라스티카! 왜 화단 옆에서 자고있는 거야?! 라스티카 후후. 땅의 풍족한 향기로 굉장히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어. 자, 클로에도 맡아봐. 클로에 아, 정말이다. 흙 냄새 이렇게 가까이서 제대로 맡아본 적 없었는데, 어쩐지 진정되네. 아니 이게 아니라! 왜 이런 곳에서……? 라스티카 어제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이 점을 쳐주셨는데, 내 운수가 좋아지는 아이템은 꽃이라고 하셨어. 클로에 응응. 라스티카 그래서 꽃을 잔뜩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날 이렇게나 행복한 기분으로 만들어준 꽃들에게 보답을 해주고 싶어져서 말이지..

점술가와 설해의 콘체르토 _ 쇼트스토리(1)

오즈 …………. 샤일록 안녕하세요, 오즈. 오늘은 혼자 와주셨군요. 아니요, 늘 피가로 님이나 스노우 님, 화이트 님께 끌려오시는 일이 많으셨으니까요. 오즈 …………. 샤일록 후후, 그런 복잡해 보이시는 얼굴 하지 말아주세요. 몇백 년, 몇천 년 변하지 않는 사이라는 것도 근사하지 않나요. 자, 앉으세요. 오늘 밤은 당신 취향의 와인을 사뒀어요. 어떠신가요? 오즈 받지. 샤일록 알겠습니다. 그럼, 이걸 받으세요, 손님. 오즈 …………. 샤일록 고맙습니다. 입에 맞으셨다면 다행이에요. 오늘 밤은 꽤나 조용한 밤이네요. 오즈 …………. 이곳은 늘 너무 시끄러워. 샤일록 하지만, 어느샌가 당신도 그런 시끄러움에 조금씩 익숙해져버린 게 아니신가요? 오히려, 지금은 너무 조용한 밤에 아주 약간의 쓸쓸함을 느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