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점술가와 설해의 콘체르토 ~ 북쪽 국가, 남쪽 국가 ~

점술가와 설해의 콘체르토 _ 쇼트스토리(2)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5. 16. 09:44

클로에
어이ー, 라스티카ー! 아침 먹을 시간이야ー!

……어디에 가버린 걸까. 험하게 잘 때는 있지만, 아침부터 방에 없다니 별일이네.


라스티카
으음…… 안녕, 클로에.


클로에
우와아! 라스티카! 왜 화단 옆에서 자고있는 거야?!


라스티카
후후. 땅의 풍족한 향기로 굉장히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어. 자, 클로에도 맡아봐.


클로에
아, 정말이다. 흙 냄새 이렇게 가까이서 제대로 맡아본 적 없었는데, 어쩐지 진정되네.

아니 이게 아니라! 왜 이런 곳에서……?


라스티카
어제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이 점을 쳐주셨는데, 내 운수가 좋아지는 아이템은 꽃이라고 하셨어.


클로에
응응.


라스티카
그래서 꽃을 잔뜩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날 이렇게나 행복한 기분으로 만들어준 꽃들에게 보답을 해주고 싶어져서 말이지.


클로에
……응?


라스티카
그걸 위해서, 우선은 조금이라도 꽃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같은 생활을 해보기로 한 거야.


클로에
그, 그렇구나? 나한테는 조금 레벨이 너무 높은 이야기일지도……. 아무튼, 그래서 꽃이랑 같이 화단에서 잠들었다는 거야?


라스티카
응.


클로에
……아하하! 정말이지, 라스티카가 생각하는 건 늘 예상이 안 돼서 깜짝 놀라게 돼.


라스티카
그런가? 하지만 클로에게 웃어줘서 기뻐.

그런데 클로에. 넌 꽃들에게 물을 줄 때 뭐라고 말을 거니?


클로에
으음……, 안녕. 오늘도 예쁘네. 어제는 바람이 강했는데 괜찮았어? 같은 느낌이려나.


라스티카
훌륭해, 굉장히 근사해. 《아모레스트 ・ 비엣세》

자, 클로에. 알겠지? 지금부터 이 물뿌리개로…….


클로에
설마……. 꽃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 꽃에 하는 것처럼 너한테 물을 뿌리라는 거야?!

그건 아무래도 안 돼! 라스티카가 감기에 걸리면 어떡해.


라스티카
……? 나는 꽃들에게의 보답을 겸해서 같이 화단에 물을 주자고 권하고 싶었던 건데…….


클로에
아, 아아. 보통은 그렇지……. 미안, 나 뭔가 이상한 착각을 해서…….


라스티카
하하, 이상한 클로에네.


클로에
(으으, 내가 이상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