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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거리(光栄の街) 3화

아서 올해는 의 피해의 영향으로 몇몇 지역이 축제를 중지하고 있어. 영광의 거리도 어쩌면……. 리케 축제를 하지 못해서, 봉인의 효력이 약해져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카인 좋아. 그럼, 얘기는 끝났어. 시장과 교섭해 축제를 하게 하자. 현자님도 같이 시끌시끌하게 떠들자! 영광의 거리의 사람 축제다! 중지됐던 축제를 한대! 영광의 거리의 사람 잘 됐어, 잘 됐어! 의 피해로 큰일이었지만, 이러면 거리도 활기가 생길 거야! 기사 우리도 도우자. 자, 다 같이 축제 준비다! 영광의 거리의 사람 와아아아……! 아키라 마을 사람들, 기뻐 보여요. 카인 다들 축제를 좋아하니까. 기사단 녀석들한테도 한 숨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아키라 다시 한 번 기사단에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세요? 카인 그거야, 조금은..

영광의 거리(光栄の街) 2화

기사 카인 대장님! 기사 카인 대장님! 잘 오셨습니다! 카인 전 대장이지. 너네, 건강해 보이네. 구조 의뢰라고 하길래 걱정했어. 아서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기사 아서 전하……! 사실은 얼마 전, 도적단을 토벌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만, 잡은 도적들이 묘한 이야기를……. 카인 묘한 이야기? 기사 영광의 거리를 둘러싼 조용한 언덕……. 그 바위의 표면에서, 커다란 눈이 노려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외에도, 동굴 입구인가 했더니, 뱀 입 같은 거대한 어금니가 있었다던가……. 오즈 영광의 거리는 봉인된 서펜트에 둘러쌓여 있으니까. 카인 그래?! 그 전설이 진짜였다는 거야? 오즈 마법사가 하사한 검이나 기사의 전설은 잘 모르지만, 거리를 둘러싼 언덕의 토대는 서펜트다. 몰랐던 건가..

영광의 거리(光栄の街) 1화

아키라 중앙의 탑에 도착했어요. 오늘은 중앙의 마법사분들께 영광의 거리에 다녀와주셨으면 해요. 카인 영광의 거리? 내 고향이야. 아서 그랬구나. 그곳은 무역이 발달한, 큰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거리였지. 리케 영광의 거리의 서펜트……. 거대한 뱀 괴물의 전설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 거대한 몸으로 거리를 둘러싸서,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했던 두 마리의 큰 뱀을 용자가 퇴치하는 이야기에요. 카인 응. 마법사에게 검을 하사받은 검사가 서펜트를 물리치는 거야. 아서 카인 같아서 멋있다. 카인 아니……. 다른 마물 퇴치라면 몰라도, 큰 뱀만큼은……. 오즈 뱀을 싫어하는 건가. 카인 뭐어, 한심한 얘기지만, 맞아……. 그건 그렇고, 영광의 거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키라 그게, 도적단을 토벌하러 갔던 중앙..

오즈의 조흔(オズの爪痕) 6화

오즈 리케. 나라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했던가. 리케 ㄴ, 네……. 저 노인이 당신이 진짜 오즈라고 믿어주도록……. 수수께끼 노인 너 같은 게 오즈 님일 리가 없다! 업화를 다루는 이 분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력을 가진 오즈 님……. 오즈 《복스노크》 오즈가 주문을 외우자마자, 새파란 섬광이 일고, 땅이 격하게 울렸다. 번개에 관통당한 샐리맨더가 무서운 죽음의 비명을 지른다. 파란 섬광 속에서, 그것은 검은 먼지가 되어 사라져 있었다. 오즈 네 이름을 떠올릴 일은 없다. 사람의 마음에 이름을 새기는 것은, 그저 살아가는 것보다도 힘든 것. 이름도 없는 망령이여. 이름도 없는 채로 썩어가라. 벼락은 그것만으로는 멈추지 않고, 오즈의 조흔이라 불리는 협곡을 갈라, 대지 끝까지 앞질렀다. 엄청난 굉음을..

오즈의 조흔(オズの爪痕) 5화

오즈 목숨은 주지. 하지만 이름은 잊지 말아달라고. 아득한 삶을 사는 나의 기억에 깃들 영예를 바란다고. 아키라 오즈는 뭐라고 했나요? 오즈 거절한다 말하고, 번개로 베었다. 아키라 (자비 없네……) 오즈 그 마법사는 죽였지만……. 샐리맨더사(使)였다. 샐리맨더라는 건 도마뱀을 닮은 불의 정령이야. 아키라 도마뱀……. 설마, 800년 전 전설의 도마뱀 오즈라는 건……. 오즈 내게 죽은 마법사의 영혼이 원념이 되어, 샐리맨더와 동화되어 이 토지에 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리케 오즈……! 그때, 리케의 목소리가 들렸다. 빗자루를 타고 우리가 있는 곳까지 날아왔다. 리케 오즈의 조흔에 불을 다루는 마물이 나타났어요! 조금 전의 노인은 그걸 오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저희에게서 보호하려고 해요! 노인을 상..

오즈의 조흔(オズの爪痕) 4화

아키라 ……에? 마법으로 마음을 읽은 거예요? 오즈 마법 따위 쓰지 않아도 네 얼굴을 보면 알아. 이제와서 나의 평판을 걱정하지는 않아. 누가 내 이름을 입에 담든, 그것은 겨울의 찬바람 소리와 같다. 말의 의미를 모른 채로, 고독에 익숙한 그의 기색이 전해져왔다. 아키라 ……저나, 아서랑 마법사들이 당신의 이름을 부를 때도요? 오즈가 나를 내려다보았다. 물드는 석양처럼 붉은 눈동자는 다정하고 조용했다. 웃고 있는 것처럼까지 보일 정도로. 오즈 걱정하는 건 너다. 그 노인도, 너도 나를 지나쳐간다. 눈 깜박할 새에. 마음을 깨뜨릴 거라면 다른 걸로 해라. 네가 근심해도, 네가 분해해도, 나는 변함없이 살아있을 거다. 머지않아 네 이름따위 잊어버리겠지. 나는 굉장히 쓸쓸해졌다. 확실히, 오즈는 신 같은 긴..

오즈의 조흔(オズの爪痕) 3화

아서 네 마음에 거짓말하려는 생각은 없을지도 몰라. 사람에게서 전해들었을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전설은 진실이 아니야. 수수께끼 노인 무슨 이상한 얘기를……. 아서 나는 중앙의 왕자 아서 그랑벨. 오즈 님에게서 자란 마법사다. 그리고, 여기 계신 게 오즈 님이야. 노인은 오즈를 위에서 아래까지 훑고는, 낄낄 웃었다. 수수께끼 노인 중앙 국가의 왕자라니……. 몹쓸 농담은 그만 하십시오. 그리고, 이 풋내기가 오즈 님일 리가 없습니다. 오즈 호오. 자신보다 어린 노인에게 풋내기 취급을 받고, 오즈는 눈썹을 치켜떴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에 움찔한 듯, 노인은 시선을 돌린다. 수수께끼 노인 ……전설을 이야기한 후에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진짜 이야기를 해드리지요. 아키라 진짜 이야기……? 수수께끼 노인 저는..

오즈의 조흔(オズの爪痕) 2화

아키라 여기가 오즈의 조흔……. 리케 이거……. 오즈가 마법으로 대지를 잘라낸 건가요? 아무리 오즈여도 이렇게까지는 무리겠죠? 카인 오즈는 할 수 있어. 나는 이전의 의 싸움에서 오즈의 마법을 봤어. 그렇지? 오즈 …………. 카인 어렸을 때부터 혼날 때마다 어머니한테 들었어. 나쁜 짓을 하면, 오즈가 찾아와서 널 잡아먹어버릴 거라고. 그 오즈의 정체가 이런 좋은 녀석이었던 건 의외였지만, 마법의 힘의 굉장함은 어렸을 때의 상상 그대로였어. 아서 오즈 님은 아이를 먹거나 하지 않으셔. 카인 아하하. 알고 있어. 하지만, 진짜 오즈를 모르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건, 커다란 괴물 같은 마법사야. 봐, 여기 있는 기념비에도 그런 조각이 되어 있어. 아서 응……? …………! 뭐야, 이 거대한 도마뱀 같은 건! 리케..

오즈의 조흔(オズの爪痕) 1화

아키라 중앙의 탑에 도착했어요. 오늘은 중앙의 마법사분들께 오즈의 조흔에 다녀와주셨으면 해요. 리케 오즈의 조흔? 오즈의 조흔이라니, 여기 있는 오즈의 조흔인가요? 오즈 ……손가락질 하지 마라. 카인 오즈가 마법을 사용한 흔적이라고 하는데, 진위는 어때? 오즈 하나하나 기억하지 않는다. 마법을 사용한 장소 따위……. 카인 어느 정도는 진짜일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은 그냥 단층이나 협곡이겠지. 오즈의 조흔이라고 불리는 장소는 세계 곳곳에 있어. 아서 그만큼 오즈 님이 유명하시다는 거겠지. 저는 오즈 님의 발자국이라고 불리는 샘을 보러 간 적이 있어요. 오즈 일부러 보러 간 건가……. 아키라 (나의 세계에서 말하는, 다이다라봇치의 우물이라던가, 귀신이 옮긴 바위 같은 거려나……?) 아서 그래서 현자님, 오즈 ..

그랑벨 성(グランヴェル城) 6화

아키라 오즈……. 이 종달새 정체를 알 것 같으세요? 오즈 라르바의 일종이다. 저승에 가지 못하고 헤매는 영혼이 악령이 되어, 사람을 저주해 죽이려 들지. 리케 그런…….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 무서운 것이었군요……. 종달새 저를 사랑해주세요. 저를 귀여워해주세요. 제가 진짜 아서 왕자입니다. 아서 진짜는 나야. 네 영혼은 저승에 보내주지. 종달새 내가 진짜야, 나를 사랑해줘. 아서 아서는 왕자면서도 마법사야. 사랑을 조르지는 않아. 사랑은 만드는 거야. 어떤 곳에서도, 어떤 상대와도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지금, 너와도. 종달새 …………. 아서 네게 축복을……. 《파르녹턴・닉스지오》 카인 무사히 해결해서 다행이야. 리케 그러게요. 아서 고마워, 둘 다. 감사합니다, 현자님, 오즈 님. 아키라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