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정중하게 전해서, 미틸이 알고 있어주기를 바란다.
결코 마력의 강함만이 마법사의 명예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너는 충분히 위대하다는 것을.
미틸
그랬군요…… 구름의 거리에서는 물건이 적어서 다양한 것을 이용하니까…….
피가로
알고 있어. 구멍이 생긴 나무통을 화분으로 마든 건 굉장히 좋은 발명이었어.
고마워 미틸. 너의 정성이 우리에게 집을 내어준 거야.
미틸
에헤헤…….
미틸은 기쁘게 웃었다.
울면서 우는 것처럼도 보여서, 나는 조금 평소의 태도를 반성했다.
장래에 미틸을 불행한 마법사로 만들고 싶지 않다.
그 마음이 너무 앞서서, 미틸을 너무 제한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피가로
(큰 마력을 얻는 게 장래의 불행에 가까워지는 일이라고 해도, 미틸에게는 미틸의 자유가 있어)
(그렇다면 성장을 바라는 것도 미틸의 자유야)
(그의 성장을 관리하고 향상심을 억압하는 건 잘못된 게 아닐까?)
(기다리고 있는 것이 파멸이라고 해도……)
문득, 미틸의 표정이 어른이 되기 전의 오즈의 모습과 겹쳐졌다.
오즈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나는 오즈에게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것이 위협이었기 때문이다.
미틸은 어떨까.
언젠가 나의 위협이 될까.
이 아이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
오즈의 행복도 바랐다.
파우스트의 행복도.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
레녹스.
치렛타.
루틸.
아서.
사랑했던 모든 이들.
그들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
미틸
와아……. 엄청 예뻐졌어!
레녹스
근처 사람들이 색이 벗겨진 곳을 다시 칠해줬어. 깨끗해졌지.
루틸
마치 새로 지은 집 같아요! 이곳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건가요?
피가로
응. 지금은 아직 없지만, 곧 간판을 걸 예정이야. 뭐가 좋을까.
레녹스
역시, 마법사의 집으로 괜찮지 않을까요?
루틸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마법사가 있는 집. 곤란한 일을 상담해드려요.
……라고 적힌 집을 남쪽 국가에서 본 적이 있어요. 알기 쉽지 않을까요?
피가로
그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처음에는 놀랄지도 모르지만, 금방 잘 어울려줄 거야.
그럼, 여긴 마법사의 집.
미틸
형님, 보세요! 이게 저희가 만든 테이블이에요.
루틸
와아, 잘 만들었네! 레노 씨와 미틸은 꼼꼼하니까, 정말 예쁜 가구를 만드네.
미틸
하지만, 여기 못이 조금 구부러졌어요.
루틸
그런 거 신경 안 써. 형님이었다면 테이블의 다리가 통채로 구부러져버렸을 거야.
미틸
후후, 그럼 잘 앉을 수 없잖아요!
루틸
그렇지! 뒤집혀져버릴 거야!
플로레스 형제의 웃음소리에 표정이 풀어진다.
그러고 있으니, 안쪽에서 몇 사람이 나타났다.
부흥 작업 중에 함께 협력했던 중앙 국가의 수도의 시장의 주민들이다.
중앙 국가의 사람
야아, 피가로 선생님! 마법사 여러분.
피가로
안녕, 오랜만이네. 근사한 집 고마워.
중앙 국가의 사람
저야말로, 늘 이것저것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지내셔도 괜찮았는데, 집회소……? 로 만드시다니…….
피가로
응. 마법의 힘을 필요로하는 곤란한 사람들이 찾아오기 쉬운 곳으로 만들고 싶어.
???
마법사의 무엇이든 해드립니다, 같은 건가요?
갑자기 옆에서 끼어든 인물이 있었다.
처음 얼굴을 보는 젊은이였다.
소년이라고 해도 좋을지도 모른다.
옷차림이 좋고, 지적이고, 품위 있다.
처음 온 장소를 탐험하는 미틸처럼,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루키노
갑자기 죄송합니다. 저는 루키노 애딘슨(ルキーノ・アディンソン)이라고 해요. 초보 신문기자예요.
루틸
만나서 반가워요, 루키노. 저는 루틸 플로레스예요. 신문기자?
루키노
최선단에서 정보를 작성해서, 정보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전하는 거예요. 정보에는 가치가 있으니까요.
머지않아 신문이 세계를 움직이게 될지도 몰라요. 신문기자는 훌륭한 일이에요!
루키노에게서는 일에 대한 천진난만한 동경과 긍지가 감돌고 있었다.
쑥쓰러운 듯이 그가 어깨를 움츠린다.
루키노
앗, 실례했습니다. 무심코 열이 올라서……. 인사를 계속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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