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 2부/제11장 _ 서쪽의 마법과학병단

9화 느껴지는 시선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2. 12. 8. 20:57

지적받은 대로, 몸을 긴장시키고 있었다.
왕가의 정세가 불안정하고, 더욱이 노바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지켜야 하는 주군인 아서가 나에게 마음을 써 주고 있다.



아서
이 거리는 시야가 좋아. 묘한 분위기의 사람들은 없어. 그렇지. 내 왼쪽에서 걸을래?


카인
꼴사납네……. 너한테 에스코트받으면 본말전도[각주:1]야.


아서
카인은 듬직해. 재액의 상처는 어쩔 수 없는 거야.


리케
맞아요. 의지하고 있어요. 정보 수집은 어디에서 하나요? 저 사람들은 어떨까요?


카인
그러면 안 돼. 정보 수집 같은 말을 하면서 손가락질을 하면 상대가 경계할 거야.


리케
정말이다……. 기분 나쁘다는 얼굴을 했어요. 저, 사과하고 오는 게 좋을까요?


카인
리케는 솔직하고 정직한 사람이야. 하지만 오늘은 가볍게 인사하는 걸로 마무리하고, 파이프 가게로 가자.


리케
파이프 가게……. 아, 샤일록의 친구분의 가게요?


카인
응. 샤일록이 소개해준 마법사를 만나러 갈 거야.

그 다음에 거리의 상태를 보고, 마지막으로 마법과학병단 본부에 가자.


아서
알겠어.


리케
알겠어요!


오즈
나는 기다리지.



기운찬 아서와 리케의 대답 다음, 오즈가 조용히 말했다.

그는 나를 보지 않고, 무언가를 관찰하듯이 예기치 않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카인
왜?


오즈
시선이 느껴진다.


카인
시선? ……적의야?


오즈
아니, 주목이다. 내 정체를 신경 쓰고, 의식하고 있다.

마력을 억누르고 있지만, 오랜 마법사의 기척을 알아차리고 이쪽을 살피고 있는 거겠지.


카인
그래서?


오즈
……경원시되는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서쪽의 마법사는 호기심이 강하다. 불필요한 시간을 빼앗기는 건…….


카인
그러니까, 얽히고 싶지 않다는 거구나.


오즈
그래.


카인
알겠어. 그럼 나중에 다시 만나자. 여신상이 있는 광장에서…….


오즈
내 이름을 불러라. 어디에 있든 데리러 가지. 해가 저물기 전까지.


카인
알겠어.


아서
오즈 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리케
오즈. 소용돌이 모양의 사탕을 찾아둬 주세요.

사탕이 전부 팔릴 것 같다면 가장 예쁜 모양의 사탕을 사둬 주세요.


오즈
가장 예쁜 모양이라는 건……?


리케
언뜻 봐도 알 것 같은 예쁜 색을 하고 있어요. 예쁜 색은 알고 있나요?

 

 

 

  1. 원문 本末転倒. 사물의 순서나 위치 또는 이치가 거꾸로 뒤바뀜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