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_스팟 서브 에피소드/그랑벨 성 25

쉬는 시간(ブレイクタイム)(1)

아키라 예쁜 정원을 보면서 느긋하게 차를 마시다니, 엄청 호화로운 시간이다……. 아서 기분 좋지요. 저도 현자님이 함께라면 스스럼없이 편하게 있을 수 있어요. 에어 차(茶)는 입에 맞으시나요? 아키라 네! 산뜻하고 목이 환해지는 것 같은 신기한 맛이네요. 하지만 아서가 차를 내려주다니, 조금 의외였어요. 왕자님이라는 건, 뭐든 시종 분한테 시키는 것 같은 이미지가 있었어서……. 아서 확실히 그런 귀족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즈 님의 성에서 자랐으니까요. 흐암……. 햇빛이 따뜻해서, 마음이 편안하네요……. 아키라 (엇, 꾸벅거리기 시작했다……) (레어한 아서다……) 으음ー……, 따뜻해……. 뭔가……. 나도 졸리기 시작했어……. 아서, 아키라 새근ー 새근ー…….

스팟의 추억(スポットの思い出)(2)

아키라 여기서 보는 풍경은 예쁘네요……. 아서 네. 저도 굉장히 좋아해요. 오즈 님의 성에서 이곳으로 돌아와 쓸쓸했을 때, 제 방이나 이 발코니에서 북쪽 방향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오즈 님의 기척이 들어, 어딘지 찾았던 거예요. 하지만, 당연하게도 모습은 보이지 않아서……. 아키라 …………. 아서 그렇지. 대신, 검은 새를 자주 봤어요. 매 같은……, 불타는 듯한 빨간 눈동자의 아름답고 늠름한, 신기한 새였어요. 아키라 빨간 눈동자의……, 검은 새? 아서 네. 항상 떨어진 곳에서 이쪽을 엿보다가, 곧 마을을 선회하고는 날아갔어요. 그 모습을 쫓는 사이에 마을의 아름다움을 깨달았어요. 지금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제가 있다는 것도. 아키라 그 새가 아서에게 기운을 준 거네요. 아서 기운도,..

스팟의 추억(スポットの思い出)(1)

아키라 아서는 어렸을 때 이 성에 있었죠. 뭔가 추억이 있나요? 아서 글쎄요……. 이곳을 떠난 건 4살 무렵이었으니, 기억하고 있는 것도 적지만……. 성으로 이어지는 바로 이 다리 위를, 아버님과 어머님과 셋이서 손을 잡고 건넌 기억이 있습니다. 아키라 훈훈하고 귀여운 에피소드네요. 로열 패밀리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서 으음ー……. 아키라 왜 그러세요? 아서 왕가의 사람들은 통상, 마차로 이동합니다. 어딘가로 외출하기 위해 이 다리를 건넌다고는 생각하기 힘들어서요. ……아마, 어떻게든 이 다리 위를 걸어보고 싶다면서, 제가 억지를 부렸던 거겠죠. 아키라 아하하. 어렸을 적의 아서는 개구쟁이였다고, 오즈도 그랬었죠. 아서 부끄러울 뿐이에요…….

스팟과 관련된 이야기(スポットゆかりの話)(2)

아서 중앙 건국의 전투에 공헌한 초대 국왕과 성대한 마법사의 일화는, 이 그랑벨 성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자, 현자님, 저쪽의……, 성 동쪽의 방 창문이 보이시나요? 아키라 으음, 커다란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곳인가요? 아서 맞습니다. 저 스테인드 글라스에는 보라색이 사용되지 않았어요. 아키라 보라색이……. 무슨 이유가 있는 건가요? 아서 전해지는 말로는, 보라색은 성대한 마법사 파우스트가 좋아해, 몸에 걸친 색이라고 해요. 그가 다시 한 번 성에 돌아왔을 때, 그의 마법으로 보라색을 더해 장식이 완성되기를, 하는 초대 국왕 알렉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스팟과 관련된 이야기(スポットゆかりの話) (1)

아서 이 성은 전란 시대에, 이 주변을 제압하고 있던 잔인한 마법사가 인간에게서 뺏어 살고 있었던 성이었습니다. 이후 일렉 초대 폐하께서 그것을 탈환해, 중앙 국가의 건국 때, 그랑벨 성으로 재건한 것이지요. 아키라 긴 역사가 있는 건물이군요……. 아서 네. 레녹스는 건국 혁명군에서 싸웠다는 것 같으니, 다음 번에 천천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해요. 아키라 네?! 아, 그렇지! 그랬죠……. (그러고 보니 마법사는 오래 살지……. 뭐랄까, 역사 속의 위대한 사람들이랑 같이 살고 있다는 얘기겠지만……) 일행과 떨어진 양 메에! 메에에! 아서 앗! 양…? 레녹스 아서 님, 현자님! 죄송해요, 양이 혼자 떨어져서……. 아키라 (별로 실감은 안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