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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Anniversary _ 로그인 스토리 (2)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5. 23. 08:17

레녹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남쪽의 마법사 레녹스.

여기 계시는 건, 사백 년 전부터의 저의 주군, 파우스트 라비니아 님…….


파우스트
크흠.


레녹스
…………. 방금 소개로는 안 되나요?


파우스트
지금의 내 직업에 부하는 필요 없어. 나 같은 직업을 가진 자를 주군이라고 말하면, 네가 오해받을 거야.


레녹스
……당신을, 저주상인 파우스트 님이라고 소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요?


파우스트
당연하지. 경칭도 필요 없어.


레녹스
………….

동쪽의 마법사로, 저주상인 파우스트. 저주상이라고 하면 어감이 나쁘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실제로는…….


파우스트
저주상은 저주상이야. 다음엔 내가 널 소개할게.

남쪽 국가의 마법사 레녹스 램. 말수는 적지만, 성실하고 듬직한 자야. 일상생활에서도, 전장에서도.

물론, 목초지대에서도. 그는 남쪽 국가에서는 양치기를 하고 있어. 자, 그 아이를 보여줘.


레녹스
이 녀석이요? 여기.


파우스트
그가 신용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건 내가 보증하지. 저주상의 보증 따위, 참고가 되지 않겠지만.


레녹스
파우스트 님.


파우스트
왜.


레녹스
역시, 저주상 이외의 당신의 영광스러운 과거를 소개해도 될까요?


파우스트
사람 잘못봤어. 나한테 영광스러운 과거 같은 거 없어. 거기다, 시간 끝.


레녹스
한 번 더 다시하게 해주세요.


파우스트
끈질겨.


레녹스
한 번만 더요.


파우스트
안 돼.


레녹스
………….

한 번 더요.


파우스트
완고하네, 너는……. 알겠어, 좋아. 과거의 이야기는 빼고, 날 소개해.


레녹스
으음, 파우스트 라비니아. 지금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지만, 눈색은 선명한 보라색이고…….


파우스트
그런 정보 필요해?


레녹스
……정이 많은, 상냥한 분이세요.


파우스트
하하……. 그건 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