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서머 바캉스의 선물

서머 바캉스의 선물 _ 쇼트스토리(1)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5. 29. 23:00

파우스트
……시간 됐어, 펜 내려. 답안지를 회수하지.


네로
있지, 선생님. 기습 시험이라니, 좀 치사하지 않아? 사전에 제대로 말해줘.


시노
기습으로 할 거면 실기로 해줘. 그거라면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거야.


파우스트
입 다물어. 필기시험에서도 그렇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히스클리프
아하하……. 그러고 보니, 클로에 쪽은 볼더 섬에 도착해있을 무렵일까요.


시노
서쪽의 해변의 거리 안쪽에 있다고 했으니까, 아직 하늘을 날고 있을지도. 미스라한테 맛있어 보이는 선물을 부탁해뒀어.


네로
하? 미스라한테라니, 너 목숨 아까운 걸 모르네…… 그 녀석의 맛있는 거라니, 괜찮은 거냐.


파우스트
어이.


히스클리프
아, 죄송해요. 무심코 사담이 되어버려서…….


파우스트
아니, 시험은 끝났으니까 조금 정도라면 상관 없어.

그게 아니라, 너희는 볼더 섬에 가지 않아도 괜찮았던 건가? 현자가 같이 가자고 했었잖아.


시노
……확실히 바캉스 이야기는 재밌어 보였어. 하지만, 난 파우스트의 수업을 듣고 싶었어. 그게 다야.


히스클리프
저도요. 선생님의 수업은 굉장히 유익하고요.


네로
나는…… 여기서 느긋하게 보내는 편이 성미에 맞으니까. 너도 수업을 우선해서 남아있는 거잖아.


파우스트
아니, 난 히키코모리니까, 사양했을 뿐인데.

……시험도 일단락됐고, 수업은 여기까지 하고 가끔은 다과회라도 할까.


시노, 히스클리프
와아!


네로
하하. 그럼 바로 준비해야겠네. 마법관에서 느긋하게 지내는 것도 가끔씩은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