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 1.5부/전편

전편 _ 너에게 꽃을, 하늘에 마법을 8화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7. 18. 15:06

노점상 주인
어서 오시게, 어서 오시게! 진귀한 건 도마뱀들의 태양이라 불린 행운의 보석!

그늘에 사는 자의 인생을 바꾸는 기묘한 보석의 반지일세!


네로
…………. 


노점상 주인
앗……! 아, 아까 그 형씨잖아.


네로
가격이 세 배가 됐네……. 


노점상 주인
그, 그야 그렇지! 가치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이쪽도 장사하는 거고.

어떡할 건가? 사갈 건가? 산다고 하면 조금은 깎을 건데…….


네로
………….

생각 중.


노점상 주인
가격표, 한 번 더 바꿔도 되겠나?


네로
네놈, 발목을 잡았다고 이 자식이…….


리케
네로!


네로
아……. 리케인가. 미틸이랑 쇼핑하는 거 아니었어?


리케
미틸은 피가로와 함께 저쪽에 있어요. 네로가 보여서 인사하러 왔어요.

뭘 하고 있었나요?


네로
별로 아무것도 아냐. 잠시만……. 기다려! 자릿수 늘리지 마!


노점상 주인
빨리 정하는 게 좋을 겁니다~.

 


리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잖아요. 뭘 하고 있었던 건가요? 숨기는 건 좋지 않아요.


네로
안 그래. 숨긴다는 건 친밀한 친구끼리의 소양이야.


리케
친밀한 친구끼리의 소양…….


네로
너랑 나도. 내가 여기 있었던 건 누구한테든 비밀로 해줘.


리케
그렇군요! 알겠어요, 조심할게요!


네로
부탁할게요.


리케
후후. 비밀을 가진다는 건 어쩐지 두근두근하네요!


네로
하하, 그러네. 아ー……. 으음, 그 반지…….


노점상 주인
네! 이 반지!


네로
………….

……역시 됐어.


노점상 주인
에에……?


네로
………… 실례했어.


리케
네로…….





검은 실크 모자를 쓴 남자
인생은 다시 하기가 통하지 않아. 빼앗긴 시간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아……. 

탈리아. 지금이야말로 밟아 뭉개진 우리의 인생의 원수를 갚는 거야.

바이올렛.


보라색 눈동자의 여자
네.


검은 실크 모자를 쓴 남자
스칼렛.


붉은 머리카락의 여자
여기 있어요, 아버님.


검은 실크 모자를 쓴 남자
시안.


시안
……네.


검은 실크 모자를 쓴 남자
비리디언.


녹색 눈동자의 여자
네, 아버님.


검은 실크 모자를 쓴 남자
탈리아의 저주를 풀기 위해 전승대로의 의식을 행한다.

하늘의 마수, 땅의 마수, 바다의 마수에게 공물을 바쳐 헤매는 차원의 문을 여는 거야.

땅의 마수를 눈뜨게 할 준비는 되었겠지, 바이올렛.


바이올렛
네. 그 아이는 비리디언에게 맡길게.


검은 실크 모자를 쓴 남자
할 수 있겠니, 비리디언.


비리디언
나, 할 수 있어.


스칼렛
가슴이 뛰고 두근거려서 터져버릴 것만 같아요. ……어머, 시안.

뭔가요, 그 하늘색 우산.


시안
……받았어.

행운의 우산. 날 지켜준대.


검은 실크 모자를 쓴 남자
어리석은 아이구나. 버리거라.


시안
…………. 


검은 실크 모자를 쓴 남자
버리거라! 나 이외의 자에게서의 시혜 따위 필요 없다. 너도 탈리아와 똑같이…….


스칼렛
아버님, 진정하세요. 좋지 않나요. 멋진 우산이에요.


바이올렛
그러네. 사냥감의 숨을 끊을 때에 작살 대신도 되겠어.


비리디언
아버님의 모자가 없어졌을 때 빌리면 좋을지도.


검은 실크 모자를 쓴 남자
……알겠다. 그럼 이번만큼은 용서하지.

자, 가자. 나의 딸들이여.

우선은 사로잡힌 오레올린을 구출해야한다.





중앙 국가의 사람
드디어 5개국 평화 회의인가. 각국의 사자분들은 벌써 도착하셨을까.


중앙 국가의 사람
5년 전에는 성문까지 훌륭한 퍼레이드를 보여주셨는데…….


중앙 국가의 사람
<거대한 재액>의 영향으로 이변도 많으니까 화려한 건 피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중앙 국가의 사람
응, 그건 그렇고. 내일 개최 의식도 기대돼.





드라몬드
아서 전하! 현자의 마법사로서의 정복, 굉장히 잘 어울리십니다!


아서
고마워. 개최 전야의 만찬을 위해 다들 갈아입어줬어.

……그런데 각국의 사자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모양이네.


드라몬드
네, 그러한 것 같습니다……. 

상태를 보기 위해 기사단을 파견했습니다만 아직 돌아오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지도 몰라. 역시 내가 보고 올게.

《파르녹턴 ・ 닉스……》


드라몬드
아서 전하!


아서
아앗……. 놀래라. 위험하게 널 허리에 매달고 하늘에 날아갈 뻔했어.


드라몬드
놀랐다는 건 제가 드릴 말씀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지도 모르는 거라면 더욱이 전하께서는 성에 계셔주십시오!


아서
바로 돌아올…….


드라몬드
안 됩니다!





아키라
아서…… 드라몬드 씨에게 혼나고 있는 것 같네요.


히스클리프
괜찮을까요……. 동쪽 국가의 사자들의 모습도 아직 보이지 않고…….


카나리에
만찬을 준비하고 여러분께서 정복으로 갈아입어주셨는데, 조금 너무 일렀던 걸까요?


아키라
괜찮아요! 하지만……. 무르와 샤일록과 북쪽의 마법사, 쌍둥이 선생님들도 아직 안 오네요.


루틸
만찬은 정복으로 한다고 미스라 씨와 다른 분들께도 전해드렸으니까 갈아입고 와주시면 좋겠는데요…….

그렇지. 클로에와 라스티카 씨는 시장이 닫히기 전에 한 번 더 직물 가게를 보고 오겠다고 했었어요.


히스클리프
클로에 답네.


시노
만찬이 아직 시작되지 않는다면 소화하러 정원을 걷고 올게. 너무 많이 사먹었어.


히스클리프
그래서 말했었는데도……. 현자님, 저도 따라갔다 올게요. 무슨 일이 생겼을 때를 위해서.


시노
미아 같은 거 안 돼.


히스클리프
아서 님의 가신에게 시노가 실례를 저지르지 않도록이야. 아…….

리케. 미틸. 괜찮으면 두 사람도 같이 갈래?


미틸, 리케
네?


히스클리프
정원 산책이야. 오랜만에 정복을 입어서 피곤해져버린 건지, 기운이 없는 것 같아서.


미틸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갈까요, 리케.


리케
네!


피가로
어디 가게?


미틸
그게……. 잠깐 정원을 산책하고 올게요.


피가로
그래. 조심하렴.


미틸
네! 다녀오겠습니다!





네로
………….

……응……? 저 창문 너머에…….





시안
………….





네로
……시안이야. 어이, 선생님. 잠깐 괜찮을까.


피우스트
앗. 왜?


네로
비의 거리에서 비질리스크와 있던 여자애가 성의 하늘 위에 있었어. 상태를 보고 올게.


파우스트
……나도 갈게.


네로
됐어, 여기 있어줘. 무슨 일이 생기면 애들을 부탁할게. 정원에 갔을 거야.


파우스트
알겠어.





아서
……알겠어. 아무데도 안 갈게, 드라몬드. 대신 그녀의 상태를 보러 갈게.


드라몬드
그녀?


아서
카인이 붙잡은 침입자. 어딘가의 방에 오즈 님이 마법으로 연금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디야?


드라몬드
아서 전하. 왕자는 침입자나 수상한 자와 직접 만나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서
사자들이 도착하지 않은 건 그 침입자와 관계가 있을지도 몰라. 마녀라고 들었어.


드라몬드
전하. 카인도 말했습니다. 그 여자가 갇혀 있는 방에 아서 전하께서 가까이 가시게 하지 말라고.


아서
카인이? 왜?


드라몬드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이번만큼은 저도 그 자의 의견에 찬성입니다.


아서
아하하. 걱정하지 마, 드라몬드.

마법사와 왕자의 이름을 걸고 어떠한 위험으로부터도 내가 너희를 지켜보일게.


드라몬드
아, 안 됩니다!!

앗……!


아서
상처투성이의 작은 새……. 아니…….

《파르녹턴 ・ 닉스지오》!


드라몬드
이 무슨……! 새가 여성의 모습으로……!


상처투성이의 금발 마녀
……, 으……. 마법사의 편인 왕자님을……. 아서 님을 만나게 해주세요…….


아서
내가 아서야. 심한 상쳐야……. 바로 마법으로 치료를…….


상처투성이의 금발 마녀
이미 구할 수 없어요……. 그보다 부탁이 있습니다…….

……, 검은 옷을 입은 남자……. 제 여동생을 죽인 오비시우스를 죽여주…….


아서
당신의 여동생을 죽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