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거리(光栄の街) 5화

아서
그럼 먹고 가야지. 주인, 마침 가진 돈이 많지 않은데, 금화 한 장이면 충분할까.

 

가게 주인
금화요?! 냄비는 둘째 치고, 가게를 통채로 살 수 있는데요!

 

카인
잠시만, 내가 낼게! 현자님도 먹을래요?

 

아키라
네! 잘 먹겠습니다!

 

가게 주인
금화를 들고 있다니, 도대체 어디 도련님이야?

 

 

아서
아, 그게…….

 

카인
아하하! 당연히 농담이지! 내가 시켰어. 한 방 먹었구나.

 

가게 주인
뭐야, 놀래키지 마, 카인! 왕자님이라도 데리고 온 줄 알았어.

아서
아, 아하하.

 

점쟁이
있지, 거기 너, 점 치고 가. 마음에 드는 여자애와의 사랑의 행방을 점쳐줄게.

 

리케
괜찮아요. 신의 사도인 제 운명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요.

 

점쟁이
…………?

카인
아아, 신경쓰지 마! 이 녀석, 얼마 전에 막 실연당했거든.

 

리케
실연? 실연이라뇨?

 

점쟁이
어라, 좋은 남자……. 오늘 밤의 상대를 점쳐드릴까. 특별히 무료로.

 

카인
보면 알잖아. 오늘 밤은 일행들 지키느라 바빠. 다음에!

후우……. 너네, 세 걸음에 한 번씩 노점에 걸려들지 마.

 

오즈
축제 같은 건 와 본적 없다.

 

아서
하지만 즐거워요! 오즈 님, 조개 스프 드셔보세요. 굉장히 맛있어요!

 

오즈
그런가. 치즈도 먹을 텐가?

 

리케
앗……. 케이크를 굽는 냄새가 나요!

 

아키라
저 가게네요. 맛있겠다!

 

리케
카인, 케이크도 먹고 싶어요. 제가 무리한 부탁을 하고 있나요?

 

카인
설마. 보러 가자. 스프 흘리지 않게 조심해.

 

리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