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꽃이 뿌리내린 진료소의 랩소디 ~ 남쪽 국가, 동쪽 국가 ~

꽃이 뿌리내린 진료소의 랩소디 _ 쇼트스토리(1)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10. 4. 10:33

샤일록
어라, 이 새는…….


리케
도망치면 안 돼요, 라스티카! 바로 오즈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줄 테니까, 얌전히 있어주세요.


샤일록
안녕하세요, 리케. 그렇게나 허둥대고, 무슨 일이신가요?


리케
앗, 샤일록. 실은 큰일이에요!

보이는 대로, 라스티카가 새가 되어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게 되어버렸어요!


샤일록
……확실히. 이 아이의 날개 색도 눈 색도 라스티카를 꼭 닮았네요.


리케
그렇죠? 같이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제가 쿠키를 더 가지고 돌아왔더니, 라스티카의 자리에 이 새가 앉아있어서…….

설마하면서 라스티카인가요? 라고 말을 건넸더니, 대답하듯이 노래하기 시작했어요.


샤일록
그렇군요. 이 노랫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차는 필시 맛있겠네요.


리케
라스티카는 분명 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새의 모습으로 변해준 걸 거예요.

하지만, 홍차가 식어버릴 테니까, 슬슬 원래대로 돌아와달라고 했는데, 계속 이 상태여서…….


샤일록
그래서 마법을 풀기 위해 오즈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려고 했던 거군요.


리케
네. 새의 모습인 채로는 따뜻한 홍차를 같이 마실 수 없으니까요. 클로에도 분명 놀랄 테고…….


샤일록
그건 곤란하네요. 홍차는 그의 인생을 윤택하게 하는 것의 하나니까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 사건은 이제 곧 해결될 것 같아요.


리케
네?


라스티카
안녕. 샤일록, 리케 못 봤니?


리케
라, 라스티카?!


라스티카
야아, 리케. 여기 있었구나. 쿠키는 더 찾았니?


리케
그럼, 이 새는……. 라스티카가 아닌 건가요?


라스티카
그러네. 나는 여기에 있으니까, 아마 그 아이는 라스티카가 아닐 거야.


샤일록
타이밍 좋게 다과회의 당신의 자리에 이 새가 앉아있었던 모양이에요.


라스티카
그랬구나. 방에 특별한 홍차가 있었던 게 떠올라서, 잠깐 자리를 비우고 있었는데…….

새로운 손님, 리케와의 다과회는 어떠셨나요?

어라, 이 새는 일류 가희인 것 같네. 훌륭한 노랫소리의 보답으로, 이쪽도 특별한 대접을 해야겠어.


샤일록
후후, 해결되었네요.


리케
……혹시 샤일록, 이 새가 라스티카가 아니라는 걸 처음부터 눈치채고 있었던 게 아닌가요?


샤일록
글쎄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