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콜라와 마법의 파랑새 _ 쇼트스토리（2）

라스티카
야야, 안녕, 샤일록.


샤일록
어서 와요, 라스티카. 오늘 밤은 어떤 걸 원하시나요?

 
라스티카
글쎄……. 그럼, 오늘 밤은 네가 추천하는 걸 부탁해도 될까?


샤일록
알겠어요. 그럼, 이걸 받으세요.


라스티카
이건…… 초콜릿?


샤일록
오늘의 서비스예요. 향기롭고 달콤한 포트 와인. 그것과 어울리는 밀크 초콜릿을 준비했어요.


라스티카
그건 근사하네. 고마워, 샤일록. 바로 먹어볼게.

………….

뭐야, 이거! 써! 술도 독해ー!


샤일록
어라, 저도 참……. 아무래도 와인도 초콜릿도 잘못 드린 것 같네요.

대단히 실례했어요, 무르.


무르
아하하! 역시 들켰어?


샤일록
당연하죠. 당신도 눈치채고 있지 않았나요? 제가 당신의 정채를 알아차린 것을.


무르
글쎄? 어떨까.


라스티카
야아, 모여있네. 둘이서 마시고 있었니?


샤일록
뭐, 그렇죠. 그보다도, 당신에게 대접해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자, 이걸 받으세요 손님.


라스티카
와아, 귀여운 초콜릿이네. 이 와인도 좋은 향이야.


샤일록
오늘 밤은 클로에가 외출해있어서 조금 쓸쓸하시죠. 당신의 마음을 달랠, 제가 드리는 사소한 선물이에요.


라스티카
샤일록……. 고마워.


무르
있지있지, 샤일록. 나한텐ー?


샤일록
당신에게는 이미 와인도 초콜릿도 드렸잖아요.


무르
에ー! 심술궃어! 나도 맛있는 와인이랑 초콜릿 먹고 싶어!


샤일록
정말이지……. 그럼, 귀엽게 졸라보실래요?


무르
냥ー!!


라스티카
후후. 오늘도 두 사람은 사이가 좋네. 흐뭇해.


무르
그보다도, 클로에가 없어서 쓸쓸하다면, 축제의 상태를 보러 가면 되는 거 아냐?


라스티카
무르…….


무르
초콜릿이랑 술은 언제든 즐길 수 있지만, 클로에가 축제에서 열심히 하는 오늘이라는 날은 오늘밖에 없어!


샤일록
그렇죠. 클로에의 성장을 멀리서 지켜보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지만, 오늘은 감사를 전하는 날이잖아요.

그렇다면, 분명 클로에도 당신을 가장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렇죠, 라스티카?


라스티카
……후후. 둘 다 고마워. 그렇지, 난 지금 바로 클로에를 만나러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하지만 그 전에. 클로에의 첫 일의 성공을 바라며. 그리고, 근사한 바의 마스터와 친구에게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