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붕괴성(星)의 돌이다.
리케
붕괴성의 돌……?
검은 돌바닥 위에 앉아, 미간에 주름을 만들며 오즈가 말했다.
그는 양 팔에 드러누운 아서와 카인을 안고 있었다.
둘은 취한 것처럼, 즐거운 듯이 쿡쿡 웃으며 주문을 외워, 손바닥에 빛을 모았다.
아서
후후…… 《파르녹턴 ・ 닉스지오》
카인
아하하…… 《그라디아스 ・ 프로세라》
천진난만하게 빛구슬을 부딪치려고 하는 두 사람의 손바닥을 오즈와 동시에 막았다.
오즈의 손 안에서 빛이 흩어 사라져간다.
아서와 카인은 그 모습을 보며 데굴데굴 구르며 웃고 있었다.
오즈
옛날에 들은 적이 있다. 붕괴성의 돌은 마법생물이나 마법사를 고양시키고, 흥분시키고, 황홀하게 하고, 굼뜨게 해.
치유나 심신해방에 사용하는 자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거칠어지고 흉폭해지는 일도 있다.
취한 것처럼 웃으며 오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아서와, 오즈의 신발을 벗기려고 하는 카인.
몽글몽글하게 꿈을 꾸는 것 같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나는 확신했다.
아키라
(……캣닢이다……. 이건 마법사의 캣닢……)
리케
그런 효과가……? 어째서 저는 괜찮은 건가요?
오즈
원래 효과가 없는 자도 있지만, 자주 사용해 내성이 생긴 자도 있다. 축복의 구슬이라는 것이 붕괴성의 돌이라면…….
심각한 얼굴로 설명하면서, 오즈까지 검은 돌 위에 드러눕기 시작했다.
리케가 어깨를 세우며 꾸짖었다.
리케
정말이지, 오즈까지! 똑바로 서세요!
오즈
괜찮다. 금방 익숙해져……. 여기서 움직이지 마라. 위에 그게 있어. 그거다, 그……. 커다랗고 강한…….
리케
그거, 그거, 그래선 몰라요. 이제 됐어요. 저 혼자 유적을 조사해올게요.
아키라
자……, 잠시만요, 리케!
빠른 발걸음으로 걸어가기 시작한 리케의 뒤를 쫓으며, 나는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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