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 2부/제5장 _ 비밀과 신뢰

3화 신뢰를 엮기 위해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2. 6. 14. 21:59

라스티카와 함께 창문 너머로 걱정스럽게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의 모습은 아서에게도 보였을 터다.
아서는 희미한 조급함을 보였다.

그의 눈앞에서 크라바트를 떨어트리고 싶지 않아서.

신경 쓰지 않고 빈센트 씨가 들이밀었다.



빈센트
신기한 힘을 다루는 너희의 행위에는 애초에 보증이 없다. 네가 아서라는 증거도 없다.

오늘 나는 마법사들이 달라붙어 만든 환영(幻影)을 보았을 뿐일지도 모르겠군. 무엇을 근거로 마법사를 신용하라는 거지?!


빈센트 씨가 아서의 손가락을 풀어내려고 한다.

크라바트가 흔들려 떨어지려고 한다.
아서가 눈을 크게 떴다.
소리치듯이 입을 연다.

그가 무슨 말을 한 것인지, 나는 한 순간 뒤늦게 이해했다.


아서
약속하겠습니다.



마법사는 약속을 하지 않는다.
약속을 깨트리면 마법을 쓸 수 없게 되니까.

무심코 숨쉬는 것을 잊었다.

무거운 바람이 거칠게 불어오고 구름이 모여 흐려지기 시작했다.

올곧은, 파란 눈으로 아서는 빈센트 씨를 올려다보고 있다.



아서
숙부님도 알고 계실 겁니다. 마법사는 약속을 깨트리면 마력을 잃어요.

제가 약속하겠습니다. 클로에는 숙부님께 저주 따위 걸지 않아요. 이건 숙부님께의 우호의 증표입니다.

믿어주세요.


빈센트
………….





카인
…………! 아서가 약속을…….


리케
…………!


카인
어디 가, 리케!


리케
아서 님의 곁으로…….


카인
그러지 마. 우리가 함부로 나서면 아서의 행동이 헛된 일이 돼!

아서는 우리를 위해 빈센트 씨와 신뢰를 맺으려고 하고 있는 거야.





클로에
……아서……!

어떡해?! 나 때문에 저런……. 어떡해?!


라스티카
클로에……. 스스로를 탓하지 마. 너를 위해서만이 아니야. 우리를 위해서야.


샤일록
저희 마법사와 중앙 국가의 정부와의 신뢰를 위해 용기를 보여주신 거겠죠.


무르
자, 어떻게 될까? 여럿의 생각, 긴박한 상태.

이 카드게임은 한 걸음 잘못 디디면 천국과 지옥이 뒤바뀔 거야.





시노, 히스클리프
앗……!

………….


파우스트
……, 저 바보…….


네로
어떻게 해? 갈 거야? 선생님.


파우스트
……오즈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아이나 현자를 방패막이로 둘 수는 없어.


네로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은 위협하는 건 역효과잖아?! 선생님 중개나 흥정 같은 거 할 수 있어……?


파우스트
………….





오즈
…………!


스노우
오즈!


화이트
오즈여, 참게나! 지금 그대가 나서면 빈센트에게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네.


스노우
마음을 진정시키는 게다! 절대 무의식 중에 천둥으로 죽여버리지 않도록!


오즈
………….





미스라
……뭐 하는 건가요, 저 사람…….


브래들리
앗하하! 무모하고 바보 같은 녀석이네.

하지만 싫지는 않아.


오웬
………….





루틸
……, 아서 님…….


미틸
방금 그거, 약속인가요? 이미 약속이 성립된 건가요?


레녹스
……응…….


미틸
그런…….


피가로
괜찮아, 미틸. 레노, 모두를 부탁할게.


레녹스
피가로 선생님…….


피가로
비가 내릴 거야. 젖지 않는 곳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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