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모정이 불타는 바다 거리의 랩소디 ~ 서쪽 국가, 남쪽 국가 ~

모정이 불타는 바다 거리의 랩소디 _ 쇼트스토리(1)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7. 24. 21:34

카인
좋아. 재료는, 이거랑, 이거를…….


화이트
꺄ーーーー!


카인
으앗, 화이트 님?! 갑자기 놀래키지 마.


화이트
호호호. 망령이라 하는 것은, 살아있는 자의 앞에 돌연 나타나 놀래키는 것이 일일세.


카인
그런 거야……?

그래도, 당신이 이런 시간에 부엌에 오다니 별일이네. 스노우 님은 같이 없구나.


화이트
스노우는 방에서 자고 있네. 나는 그림자가 닿는 곳까지 마법관을 서성이고 있었네.


카인
오오, 방금 건 뭔가 유령 같네…….


화이트
그러하지, 그러하지. 그대야말로 이런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


카인
조금 배가 고파서. 한 잔 마실까 했는데, 오늘은 샤일록의 바가 쉬는 날이잖아.

네로한테 부탁하는 것도 미안하고, 가끔은 직접 야식을 만들어볼까 해서.


화이트
그거 좋구나! 무엇을 만들 생각인가?


카인
대단한 건 아니야. 이 화염 감자랑 글로리 랍스터를…….

전부 기름에 집어넣어서 그대로 튀길 생각이야.


화이트
…………. 진심으로? 이런 한밤중에 튀김?


카인
응. 재료의 맛이 생생해서 맛있어.


화이트
역시 젊은이는 강하구나……. 허나, 나도 똑같네. 출출하여 야식을 찾으러 온 참일세.


카인
그럼 마침 잘 됐다. 같이 뭔가 만들자. 화이트 님은 먹고 싶은 거 있어?


화이트
글쎄. 속에 부드러운, 따뜻한 것……. 아아, 소지야가 좋겠구나.


카인
소지야?


화이트
그것일세. 현자가 이 세계에 오고 첫 아침에 다 같이 먹었지 않았던가.


카인
아, 오지야 말이구나! 아키라랑 히스가 만들어줬던 아침밥. 그거 맛있지.


화이트
그래, 그것일세! 떠올리니 더 배가 고파졌구나. 카인이여, 오지야 만들기를 도와주겠는가.


카인
응, 물론이지. 그렇게 정해졌으면, 바로 물을 끓이자. 기름도 같이 데워서…….


화이트
튀김은 필수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