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틸
아, 레노 씨! 리케! 꽃이 피어있는 나무, 찾았어요!
레녹스
응, 역시나야. 미틸.
리케
미틸, 고마워요!
미틸
에헤헤……. 그럼, 이 나무 아래에서 준비를 해요. 도시락이랑 돗자리를 펼쳐서, 완성이에요!
리케
이거 「꽃놀이」……. 꽃이 핀 나무 아래에서 피크닉을 한다니, 현자님의 세계의 문화는 근사하네요.
브래들리
뭐어, 꽃을 보면서 밥을 먹는 것도 가끔이라면 나쁘지 않지.
미틸
으아, 브래들리 씨, 왜 여기에 있는 거예요?!
브래들리
시끄럽네, 내가 어디에 있든 내 마음이잖아.
보자, 도시락 안에는……. 토마토 샌드위치에, 코울슬로에 과일……. 고기가 없어?!
진짜냐……. 꽃을 보고, 풀떼기를 먹고, 뭐가 재밌냐. 이계의 문화 같은 거, 역시 시시하네.
레녹스
……미안해, 그러고 보니, 브래들리는 채소를 못 먹었지.
브래들리
하아?
레녹스
신경 쓰지 마. 채소를 못 먹는 아이는 많아. 그 쓴맛이나 풍미가 안 맞는 거지.
브래들리
……야, 네놈. 이몸을 애 취급하지 마. 이 정도는 당연히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고.
레녹스
하하, 그럼 다행이다. 그럼, 꽃놀이를 시작하도록 할까.
리케
모처럼 많이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미틸
정말이지, 리케도 브래들리 씨도, 도시락뿐만이 아니라 꽃도 즐겨요! 오늘은 모처럼의 꽃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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