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물거품 밤의 마법에 걸려

물거품 밤의 마법에 걸려 _ 쇼트스토리(1)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5. 13. 17:31

브래들리
………….


라스티카
브래들리, 애프터눈 티의 준비가 되었어. 자, 마시렴.


브래들리
……아니, 이몸이 왜 네놈이랑 차 같은 걸 마시고 있어야 되는데.


라스티카
너는 늘 바빠 보이니까, 가끔은 느긋하게 보내며 마음을 쉬이게 하고 싶었거든.


브래들리
내가 바빠 보이는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슬로우 페이스인 거겠지. 뭐, 먹을 거라면 받아둬주겠지만.

오, 이 과자, 너무 안 달고 맛있네!


라스티카
아하하, 기뻐해줘서 다행이야. 이 스콘은 홍차에도 잘 어울리니까, 같이 마셔주면 기쁠 거야.

 

 

브래들리
홍차 같은 건 성미에 안 맞지만, 그렇게까지 말하면…….

……우와, 맛없어! 네놈, 이 나한테 흙탕물을 먹였냐?!


라스티카
아아, 미안해. 중요한 연구를 잊고 있었어. 이 홍차는 특별한 잎으로 만들어진 거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시면 흙탕물 같은 맛이지만, 이렇게 특별한 스파이스를 더하면, 마법처럼 맛있게…….


브래들리
어이, 그 특별한 스파이스, 설마 후추…….

……에취!!


라스티카
자, 이제 괜찮아. 어라? 브래들리가 없어…….

급한 볼일을 떠올리다니, 역시 그는 바쁜 사람이야. 언젠가 느긋하게 에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찾아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