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꽃피는 숲에 진실된 사랑을

꽃피는 숲에 진실된 사랑을 _ 쇼트스토리(3)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5. 12. 15:47

파우스트
어이, 시끄러워.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히스클리프
아…….


네로
아ー, 내가 설명할 테니까 됐어. 오늘 밤의 디저트로 로즈 크레이프를 만들려고. 그래서, 히스가 도와주고 있었어.


파우스트
헤에, 네가 누군가에게 요리를 도움받다니, 별일이네.


네로
뭐, 그렇지. 근데 시노가 임무를 나가 있어서 히스가 쓸쓸해 보이길래.


히스클리프
아, 안 그래! 시노랑 마법사들이 위험한 상황에 마주치지는 않았을지 조금 걱정했을 정도고…….


네로
오, 평범하게 말했다.


파우스트
……? 뭐, 시노는 무모한 점도 있지만, 실전에도 익숙하고 돌발적인 일이 일어나도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타입이야.

걱정하지 않아도, 분명 금방 돌아올 거야. 돌아오면 치하해줘. 히스가 만든 크레이프도 기뻐하겠지.


히스클리프
그렇죠…….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선생님.

당신은 제게 있어 따뜻한 햇빛 같아요! 앞으로도 부디 제 인생을 비춰주시겠어요.


파우스트
하?


히스클리프
……!


네로
하하……. 역시 아직 안 나았나. 재료에 「떠드는 장미」를 썼는데, 그걸 먹으면 사랑을 전하고 싶어지거든.

히스한테 맛보기를 부탁했더니,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해서 당황스러웠어. 아마 너무 많이 넣었었나봐.


파우스트
……방금 그거 사랑이야?


네로
글쎄다. 덤으로 나한테는 네로가 만든 코코트를 평생 먹고싶다던가 그러더라.


히스클리프
아아, 너무 부끄러워. 내가 양을 착각한 탓에, 폐를 끼쳐서 죄송해요…….

두 사람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건배…….


파우스트, 네로
무리해서 말하지 않아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