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를 셰리와 올려다보며 _ 쇼트스토리（2）

화이트
이것은…… 부드럽게 감싸는 듯한, 실로 편안한 음색이로구나.





라스티카
안녕하세요, 화이트 님.


화이트
오오, 역시 라스티카의 쳄발로였는가. ……으음?

그대, 바들바들 떨고…… 설마 그러한 상태로 연주하고 있었던 겐가?!


라스티카
네. 무심코, 기쁨을 억누를 수 없어서.

제 마음에 걸려 있던 비구름을 따뜻한 말로 개이게 해준, 소중한 친구에게 보내는 왈츠예요.


화이트
그러하군, 해서 다정함이 흘러넘치는 음색이었던 게군.

……라니, 그것이 아니라!

어째서 그대의 몸이 떨리고 있는 겐가. 몸이라도 나쁜 것이 아닌가?


라스티카
걱정 감사드려요. 하지만, 이렇게 쳄발로를 연주하는 손이 멈추지 않을 정도로 저는 건강해요.


화이트
………….

뭐어, 라스티카 쨩이 괜찮다면 됐는가!


라스티카
후후. 화이트 님의 햇살과 같은 명랑함과 태평함, 저는 좋아해요.


화이트
호호호, 나도 그대의 바다와 같은 깊은 포용력, 싫지 않다네.


라스티카
그렇지. 서로의 뜨거운 친애를 전한 기념으로, 지금부터 파티는 어떠신가요?

마침 풍요의 거리에서 산 머핀이 있어요. 조금 전에 맛을 봤는데, 굉장히 맛있었어요.


화이트
오오! 파란 머핀이라니 신기하구나. 감사히 받겠네.

그럼 나는…… 보답으로 꼬옥 안아주마!


라스티카
아하하, 감사합니다.


화이트
………….


라스티카
화이트 님? 왜 그러시나요?


화이트
내가 껴안았더니, 그대의 떨림이 멈추었네.


라스티카
어라, 그런 것 같네요.


화이트
혹여 그 머핀의 파란색…… 벌벌 떠는 로즈가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라스티카
벌벌 떠는 로즈?


화이트
대량으로 먹으면 떨림이 멈추지 않게 되는 장미일세. 누군가가 껴안아줄 때까지 그 떨림은 멈추지 않네.


라스티카
그렇군요……. 그럼, 화이트 님의 사랑으로 저는 구원받은 거군요.


화이트
엇, 그런 겐가? 그렇게 되는 겐가?


라스티카
……아.

마법관의 여러분께도 이 머핀을 나눠드리고 말았어요.


라스티카, 화이트
………….


화이트
먹어버렸으려나?


라스티카
먹어버렸을까요?


화이트
……나중에 모두의 상태를 보러 가자꾸나. 만일의 때에는 우리가 구해주어야 하네.


라스티카
네. 감싸는 듯한, 저희의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