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잠 못 드는 밤의 캄페지오

잠 못 드는 밤의 캄페지오 _ 쇼트스토리(1)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8. 22. 11:45

아서
안녕, 파우스트. 드물게 혼자 있네.


파우스트
……아서인가. 별로 드물지도 않아. 난 혼자 있는 편이 더 많아.


아서
그래? 동쪽의 마법사들은 같이 있는 일이 많은 인상이 있었는데…….


파우스트
수업이나 임무 때는 필연적으로 같이 있게 돼. 그래서겠지.


아서
………….


파우스트
뭐. 나한테 아직 볼일이 있는 건가.


아서
볼일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야. 그냥, 다른 동쪽의 마법사들은 어디에 간 건가 해서.


파우스트
몰라. 난 전혀 몰라.


아서
정말이야?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었는데……. 시노랑 히스클리프가 있는 곳을 정말 모르는 거야?


파우스트
끈질기네. ……알고 있는 걸 말하자면, 그들이 지금은 마법관에 없다는 것 뿐이야.


아서
그래…….


파우스트
어이. 날 이렇게까지 의심했어. 이유는 말해주겠지.


아서
미, 미안해. 의심했던 건 아니야.

그냥, 시노와 히스클리프가 좋아할 것 같은 과자를 가져왔으니까, 같이 어떨까 해서…….


파우스트
……그랬던 건가. 나야말로, 이상한 말투를 해서 미안했어. 그들을 위해서 고마워, 아서.

하지만, 이런 사정이야. 그 과자를 먹을 거라면, 다른 애들을 찾아보는 게…….


아서
그렇지, 파우스트! 혹시 시간 있으면 나와 같이 이걸 먹지 않을래?


파우스트
하?


아서
오랜만에 마법관에서 느긋하게 보낼 시간이 생겼어. 내 이야기 상대가 되어준다면 기쁠 거야.

아, 물론 무리해서 부탁하지는 않겠지만…….


파우스트
………….

……뭐어, 조금만이라면.


아서
다행이다! 그럼, 바로 홍차를 준비할게. 내 휴식에 어울려줘서 고마워, 파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