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Anniversary _ 로그인 스토리 (10)
아서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중앙의 마법사 아서. 중앙 국가의 왕자이기도 합니다.
이쪽은 제 마법 스승이시자 세계 제일의 마법사, 오즈 님이십니다.
오즈
………….
아서
오즈 님. 뭔가 말씀을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오즈
아서. 누구를 향해 이야기하고 있는 건가.
아서
가상의 손님에게요. 이쪽에 손님이 계신다는 설정이에요.
오즈
……소꿉놀이인가.
아서
비슷한 겁니다.
오즈
어서 오세요.
아서
앗, 죄송합니다. 말이 부족했군요. 오즈 님은 가게 주인을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오즈
그런가.
아서
예를 들자면, 저 기둥……. 저 창가를 향해 제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오즈
…………. 아서는 중앙 국가의 왕자다.
내가 마법의 스승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모양이지만, 마왕이라 불린 내게 제자 같은 건 없다. 나와는 연이 없는 존재다.
아서
……오즈 님…….
오즈
……내객에게라면 이렇게 말할 거다. 양보할 생각은 없다. 널 위해서도 아니다.
아서
그럼……. 현자님이나, 현자님의 친구분께라면요?
오즈
……글쎄…….
……나만이 아는 네 이야기를 하지. 너와 내가 북쪽의 끝에 있는 땅에서 본 이야기를, 마법과, 달과, 세계의 신기한 이야기를.
네 마음을 상처입히지 않는 자에게라면, 정적과 죽음을 부르는 눈보라의 정령만이 아는, 남모르는 이야기를 하지.
아서
네!
손님. 저는 언젠가, 당신에게도 분명 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마법관에. 당신과 만나, 굉장히 기쁩니다. 부디 편안히 계셔주세요.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저희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그럼, 안내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