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_ 쇼트스토리（3）

무르
안녕, 클로에, 히스! 둘 다 뭐해? 학교 놀이?


클로에
안녕, 무르! 그게, 학교 놀이가 아니라,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임무 이야기라던가, 요즘 있었던 수업 이야기라던가…….


히스클리프
지난 번 영광의 거리의 축제, 성공해서 다행이네, 라던가,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있었어.


무르
헤에, 재밌겠다! 나도 같이 해도 돼?


클로에
괜찮지, 히스?


히스클리프
응. 물론이지.


무르
와아ー! 하지만, 그 전에…….

지금 히스가 생각하고 있는 거, 맞춰봐도 돼?


히스클리프
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거?


무르
……히스는, 클로에에게 다 얘기하지 못한 게 있지?

말할까 망설였지만, 말하지 못했다는 얼굴을 하고 있어. 어때, 맞았어?


히스클리프
맞았어……. 무르, 대단하네.

다음에, 중앙 도시의 시장에서 벼룩시장을 연다고 해. 괜찮으면 같이 어때?


클로에
어……. 가고 싶어! 꼭 부탁합니다!


히스클리프
다행이다. 클로에는 의상 만드느라 바빠 보이니까……. 내가 권하면 폐가 될지도 모를 것 같아서, 조금 걱정했어.


클로에
정말이지ー. 전혀 신경 안 써도 돼. 하지만, 마음 써줘서 고마워!


무르
아하하! 다행이네! 그럼, 다음은 클로에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걸 맞춰볼까.


클로에
앗, 나도?


무르
외출하자고 권해주다니, 히스와 사이 좋아진 걸까? 그렇다면 엄청 기쁘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 어때?


클로에
……전부 맞았어! 으음. 나, 그렇게 알기 쉬워? 뭔가 부끄럽네…….

좋아ー, 그럼 답례로, 무르가 생각하고 있는 걸 맞춰줄게. 으음, 그러니까…….

셋이서 카드 게임을 하고 싶어! 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 후에, 어떤 장난을 칠까 두근두근하고 있어! 어때, 맞았어?


무르
…….

땡ー!


클로에
어어?!


무르
그야, 순서가 반대니까. 내가 먼저 하고 싶은 건 장난! 그 후가 카드 게임!


히스클리프
와아! 간지러워, 무르! 아하하……. 그만…….


클로에
으앗, 나도?! 간지럽히지 마! 아하하……!


스노우, 화이트
얘들아~! 우리와 네로 선생님이 만든 츄러스가 따끈따끈 갓 만들어졌어~! 괜찮으면 식당까지 먹으러 안 올래~?


무르
먹을래ー!


클로에
고마워, 쌍둥이 선생님! 그럼 카드 게임 전에, 다 같이 차 마실까.


히스클리프
그래. 그런데, 네로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