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추억의 향기가 풍기는 티파티
추억의 향기가 풍기는 티파티 _ 쇼트스토리(1)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6. 23. 20:45
미스라
안녕하세요, 오웬. 당신, 뭐 먹고 있어요?
오웬
크림. 네로한테 많이 만들게 했어.
미스라
헤에. 맛있어요?
오웬
보면 알잖아. 최악이야.
미스라
확실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질 것 같아요. 저도 배는 고픈데, 숯을 먹는 편이 더 좋네요.
오웬
아무도 준다고 안 했는데.
미스라
그보다도, 네로는 어딨어요? 아까도 말했는데, 저도 배고파서요.
오웬
불쌍한 네로는 장보러 갔어. 크림도 설탕도 전부 없어졌으니까.
미스라
정말 최악이네요. ………….
오웬
만지지 마. 이건 내 거야. 넌 숯이 먹고 싶은 거잖아.
미스라
당신 때문에 네로가 없어진 거잖아요. 그럼 저한테 뭘 빼앗겨든 불만 없어야죠.
오웬
확실히 약한 녀석은 빼앗길 뿐이지. ……있지, 미스라. 뺏어주자, 약한 녀석에게서.
미스라
그러니까 오웬한테서 크림을…….
오웬
아니야, 현자님 말이야. 그 녀석은 방에 비스킷을 숨기고 있었어. 시체 같은 색의 크림이 끼워진 거.
얼마전에 달라고 위협했는데, 중요할 때 쓰고 싶으니까 미안하다면서 주제넘는 소리를 했어.
현자님은 마침 과자 마녀의 다과회에 나가있어. 네가 배가 고픈데도, 치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미스라
확실히 주제넘네요. 현자님의 방에 가서, 숨겨져있는 걸 죄다 먹어줘버릴까요.
오웬
하하, 좋네. 현자님의 방에서 다과회야. 난 현자님의 배게에 마법진을 그려서, 크림으로 위장이 파열되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줘야지.
콕 로빈
……누, 누군가ー! 이대로는, 현자님과 현자님의 방이 큰일이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