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_ 쇼트스토리(3)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6. 1. 18:15

클로에
배를 간지럽히고……. 아니, 머리를 쓰다듬는 게 좋으려나? 아니면, 마음대로 헤어 어레인지를 한다던가!


샤일록
귀여운 장난이네요. 저는 뭐든 환영할게요.


브래들리
뭐하냐, 너네.


클로에
앗, 브래들리!

그게, 실은……. 할로윈 장난을 생각하고 있었어. 하지만, 뭔가 잘 안 돼서.


브래들리
네놈은 착해빠졌으니까. 친구한테 장난을 친다는 거에 마음 속에서 망설여버리는 거겠지.


클로에
확실히 그럴지도……. 만약 상대가 싫은 기분이 되면 어떡하지, 하고 생각해버려서…….


샤일록
당신이 장난을 쳐서 싫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거예요. 오히려, 기뻐하는 분이 더 많지 않을까요.


클로에
어어, 왜? 하지만, 기뻐해준다면 나도 기쁠지도.


브래들리
흥. 장난을 칠 거라면, 간 떨어지게 하는 편이 즐겁겠지.

상대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노려서 총을 실컷 쏘는 건 어때. 한창 자는 데 기습하는 것도 좋겠네.


클로에
자, 장난의 경계를 넘지 않았어?!


샤일록
클로에는 조금만 더 섬세한 장난이 취향이군요. 그럼, 과자를 조를 때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떤가요?

부디 무서워하지 말아요. 당신이 가진 것을, 제게 전부 맡겨주시겠어요?

아니면……. 당신은 장난을 더 좋아하시나요?


클로에
ㄴ, 나한테는 좀 이른 장난 같은데……. 그보다, 그것도 장난이야?


브래들리
네놈이 장난이라고 믿으면 뭐든 장난이 되잖아.


샤일록
네. 모처럼의 할로윈이에요. 클로에가 하고 싶은 장난을 자유롭게 즐겨주세요.


클로에
……그렇구나. 둘 다 고마워!


클로에
그럼, 브래들리의 대담함과, 샤일록의 어른스러움을 섞은, 나다운 장난을 생각해볼게!


샤일록
후후, 힘내요.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