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의 명물(スポットの名物)

아키라
리케. 돌바닥에 웅크려서 뭐 하고 있어요?


리케
현자님. 축복의 구슬의 원석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은데, 허가를 받을 수 없을까요?


아키라
붕괴성의 돌을요?


리케
제게는 나쁜 효과가 없었어요. 오히려, 기분이 상쾌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아요.

교단에서도, 축복의 구슬을 침실이나 의식의 장에 두었어서, 친숙한 것이에요.


아키라
으음ー……. 리케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고, 오즈는 뭐라고 할까요…….


리케
현자님이 마법관에서 가장 높잖아요? 오즈도 현자님을 따를 거예요. 현자님이 정해주세요.


아키라
어, 어떡할까…….



 선택지) 허가한다.

아키라
그럼, 평소에는 방에서 꺼내지 말고, 누군가를 방에 부를 땐 돌에게 가까이 가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리케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현자님!

안심해주세요. 제대로 보살필 거고, 소중하게, 빈틈없이 돌볼 테니까요.


아키라
(애완동물 같은 생각이다……. 고향을 느낄 수 있는 물건을 아무것도 들고 오지 못해서, 사실은 쓸쓸했던 걸지도 몰라……)

 선택지) 허가하지 않는다.

아키라
역시, 마법관에 들고 가는 건 조금 위험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가끔 보러 오는 걸로는 안 될까요?


리케
그런가요. 아쉽지만, 현자님이 말하신다면 어쩔 수 없죠…….

그럼, 이 돌 이외에 기분 전환이 될 것 같은 걸 알려주시겠어요?


아키라
으음ー……. 혼코노^[각주:1]일까요? 혼자서 마음껏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건데요…….


리케
그렇군요, 혼코노! 현자님은 혼코노로 기분을 후련하게 할 수 있는 거군요!

전 노래를 잘 몰라요. 마법관에 돌아가면, 혼코노를 위한 노래를 미틸과 루틸에게 배워야겠어요.

 

 

 

 

1. 원문 ヒトカラ. '혼자서 노래방에 가는 것'의 준말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