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애수의 해바라기 에튀드 ~ 동쪽 국가, 남쪽 국가 ~

애수의 해바라기 에튀드 _ 쇼트스토리(1)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5. 21. 21:08

아서
브래들리.


브래들리
오, 중앙의 왕자아냐. …………좋아. 오즈 자식은 근처에 없는 것 같네.


아서
오즈 님께 볼일이 있는 거야? 지금 시간이라면 방에 계실 것 같은데. 필요하다면 내가 모셔올……. 


브래들리
하지 마! 내가 그 녀석한테 볼일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 네놈이야말로 볼일도 없으면서 나한테 말 건 거냐.


아서
아아, 미안해. 볼일이라고 할 정도도 아니지만, 조금 진정이 안 되어서.


브래들리
뭐야, 왕자님 주제에 걱정거리라도 있냐. 성에서 구박이라도 받았나보지?

그 녀석을 죽이고 싶은 거라면 도와줄게.


아서
아니, 성 사람들은 굉장히 잘 대해주고 있어.

지금 동쪽의 마법사들이 조사에 나가있는 동쪽 국가의 란즈베르크 령에 대해서인데…….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기도 해서, 마을은 폭동 직전이라고 들었어. 조사에는 위험이 따를 가능성도 적지는 않을 거라고.


브래들리
……그래서, 걱정된다고? 하, 하찮네.

동쪽 녀석들은 천성이 어둡고 음침하고 겁쟁이야. 폭동을 일으킬 만한 겁쟁이 인간들 대처야말로 그 녀석들한테 딱 알맞잖아.

동쪽 녀석들은 그런 귀찮고 세세한 일을 좋아해. 그러니까 맡겨놓고 마음 편하게 있으면 돼.


아서
……그런가. 브래들리는 동쪽의 마법사들을 신뢰하고 있는 거구나.


브래들리
야. 내 얘기 제대로 들었냐? 누가 언제 그런 소리를 했어.


미스라
헤에, 그랬군요.


오웬
역시 상냥하신 도적단의 두목님이네. 아하하, 걸작이야.


브래들리
네놈들은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아서
오히려, 걱정하고 있었던 내 쪽이 그들에게 실례였던 걸지도 모르겠네. 마음이 편해졌어.

고마워, 브래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