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 북쪽 국가, 서쪽 국가 ~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_ 쇼트스토리(2)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5. 18. 15:39
카인
후우. 오늘은 마법 훈련이 순조롭게 됐네. 응? 저기서 빗자루를 들고 서있는 건…….
여어, 히스랑 시노.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렸는데, 혹시 싸우기라도 한 거야?
시노
히스가 복도 청소를 한다고 해서 말린 거야. 정말이지, 이 녀석은 블랑솃의 영주가 될 자각이 너무 없어.
히스클리프
그, 그거랑 이건 관계 없잖아. 마법관을 쓰고 있는 건 나도 마찬가지고. 복도 청소 정도는 해도 되잖아.
카인
아하하, 꽤나 귀여운 내용의 싸움이네! 그럼 이런 건 어때?
모두를 생각해서 행동할 수 있는 히스는 최고. 주군인 히스에게 수고를 끼치지 않으려고 하는 시노도 최고야.
그러니까, 두 사람은 싸울 게 아니야. 청소라면 나도 도울 테니까, 빨리 끝내버리자.
히스클리프
카인……. 고마워. 시노도 이것저것 말해서 미안해. 그럼, 바로 청소를――.
시노
아니, 그거도 안 돼.
히스가 청소를 한다면, 그걸 돕는 건 카인이 아니라 내가 해. 히스는 내 주군이니까.
카인
오, 잘 말하는데. 그럼, 어느 쪽이 히스 도련님의 도움이 될지 승부하자.
시노
흥, 바라던 바야. 히스, 빗자루 이리 내. 내가 이 복도를 반드시 더 깨끗하게 해보일 거야.
히스클리프
어, 카인? 잠깐만, 시노까지……!
이상한 걸로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데. 하아……. 어쩐지 진정이 안 돼. 일단, 쓰레받기라도 가져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