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 트위터/봄의 만개 캠페인
마법사와 봄을 보내는 법 _ 쇼트스토리(1)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5. 9. 09:40
네로
쌍둥이 새의 알, 아직 있었던가. 있으면 내일 아침은 오믈렛으로……. 응? 뭔가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오웬
아하하, 재밌다.
네로
오웬, 너 뭐하는 거야?!
오웬
달콤한 우유로 흠뻑 적신 스펀지 같은 걸 만들려고 했어. 그런데, 시체를 태우고 남은 거 같은 게 많이 생겼어.
네로
재료를 적당하게 집어넣은 거겠지. 아ー아, 어떡할 거야, 이 숯더미…….
미스라
맛있는 냄새가 나네요. 뭘 하고 있나요?
네로
으, 또 무서운 녀석이…….
오웬
마침 잘 왔어. 자, 미스라가 엄청 좋아하는 걸 만들었어. 전부 줄 테니까 먹어도 돼.
네로
아니, 미스라가 맛에 구애받지 않는 타입이라고는 해도, 이건…….
미스라
우물우물. 씹는 맛이 있어서 좋네요.
네로
먹는 거 빨라! 너, 배 괜찮냐?
미스라
네. 아무렇지도 않고, 맛도 나쁘지 않아요. 더 먹어도 돼요?
오웬
숯더미는 사라졌고, 미스라도 기뻐하고 있어. 자, 기뻐해, 네로. 네가 바랐던 해피엔딩이잖아?
네로
아니, 난 별로 안 바랐어. 이 타는 냄새, 내일 아침까지 떨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