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과 관련된 이야기(スポットゆかりの話)（3）

아키라
루틸은 기지의 유적에 와서 몸 상태에 영향은 없었나요?


루틸
꽤 있었어요!


아키라
(꽤 있었구나……)


루틸
잘 기억나지 않아서, 레노 씨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평소 이상으로 빗자루를 격하게 몰면서 날았다고 해요.


아키라
의식을 잃을 정도였어요?!


루틸
아……! 아니에요! 하늘을 나는 데에 푹 빠져서, 정신을 차라니까 녹초가 되어 있었던 거예요.

덕분에 밤에는 푹 잠들어서, 다음날에 깔끔하게 일어났어요!


아키라
스포츠로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 루틸에게는 좋은 효과가 나왔던 거군요.


루틸
네! 하지만, 너무 과하면 큰일일지도 몰라요.

빗자루를 격하게 몰아서 날고, 유적을 통과하고, 한동안 지나면 제정신을 차리고, 돌아가려고 날아가는 사이에 또 스피드를 내고…….

갔다가 돌아오는 걸, 오전부터 해가 질 때까지 계속 반복했어요.


아키라
그건 큰일이네요……. 분명, 피가로와 레녹스도 같이 있었죠. 두 사람은 무사했나요?


루틸
피가로 선생님은 평소보다 야무지지 못하고, 레노 씨는 평소보다 조금 착실해서 멋있었던 것 같아요!


아키라
레녹스, 그런 느낌이 되는군요……?!


루틸
제 빗자루를 멈춰준 것도 레노 씨예요. 강속도의 빗자루에 몸을 던져서 덤벼들어서요!

역시 역전(歴戦)의 기사! 라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