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달밤의 성의 쇼콜라트리

달밤의 성의 쇼콜라트리 _ 쇼트스토리(3)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5. 7. 18:47

카인
하아, 배고파서 못 자겠어……. 저녁 남은 거라도 있으려나.


오웬
……………….


카인
저건, 오웬인가? 설마 저 녀석……!

어이, 부엌에서 뭐 하는 거야. 설마 다른 녀석들에게 폐가 될 짓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오웬
……………….


카인
뭐, 뭐야. 아무 말도 안 하는게 오히려 무섭달까, 엄청 섬뜩한데.


오웬
……있지. 나 지금 바빠. 너랑 어울려줄 시간 없는데.


카인
바쁘다니, 손에 들고 있는 그건 초콜릿인가?


오웬
발렌타인 하고 남은 거. 이걸 전부 곪은 상처에서 나오는 고름처럼 끈적끈적하게 해서 먹을 거야.


카인
그런가. 솔직히, 식욕이 별로 돋지 않는 표현이지만……. 나도 마침 배가 고팠거든.

응, 맛있어!


오웬
너. 그거, 내 초콜릿…….


카인
아하하, 미안 미안! 하지만, 이렇게나 있고, 하나 정도는 괜찮잖아?


오웬
괜찮을 리가 없잖아. 《크아레 ・ 모리트》


카인
으앗, 미안하다니까! 근데 이미 배에 들어간 건 어쩔 수 없잖아. 의외로 식탐이 많은 녀석이네…….


오웬
아하하. 그럼, 네가 초콜릿이 되면? 끈적끈적하게 녹여서, 엉망진창으로 짓밟아줄게.


카인
어이, 이런 시간에 마법 쓰지 마! 모두를 깨워버리잖아?!

 


오웬
……그런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