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2. 11. 8. 22:40

클로에
하지만, 신경 쓰이네……. 릴리아나 아가씨가 들었다는 여자의 목소리.


무르
이 아이로 정했다.


샤일록
그 목소리의 정체에 대해서는 뭔가 알고 계신가요?


그레고리
아니……. 그런데 릴리아나는 저주의 왕홀의 목소리가 아닐까, 라고 했어.


라스티카
서쪽 왕가의 저주의 왕홀이 릴리아나 아가씨를 왕위계승자로 정했다는 거니?


그레고리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믿고 무서워하고 있었어.





릴리아나
아니……. 풍요의 거리에 가고 싶지 않아. 왕궁에 가고 싶지 않아.

가면 저주의 왕홀이 마음을 빨아들일 거야……. 내가 나로 있을 수 없게 돼…….


그레고리
……릴리아나 님…….


릴리아나
그레고리, 도와줘! 왕녀 같은 거……. 여왕 같은 거 되고 싶지 않아.

결혼식을 올리자. 당신의 아내가 되어서 계속 코르테제에서 살래.

이 언덕의 성에서 모두의 삶을 지켜보면서, 할머니가 될 때까지…….


그레고리
……릴리아나. 나는 당신의 남편이 되지 않을 거야.


릴리아나
어째서?!


그레고리
당신은 곧 서쪽 국가의 여왕이 될 거야. 나는……, 국왕이 될 수는 없어.


릴리아나
그런……!

당신에게 미움받았다면 포기할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절대로 헤어지지 않을 거야!


그레고리
나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하지만…….

코르테제의 사람들은 왕궁에 들어서게 하지 않겠다는 엄격한 지시가 있어서…….

……적어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왕궁에 협상해 보겠습니다.


릴리아나
왜? 당신도 시녀들도, 왕궁에 데려갈 수 없는 거야?

나만 혼자서, 연이어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왕궁에서 지낸다니…….


그레고리
괜찮아, 릴리아나. 내가 반드시 시켜보고 있을게. 당신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을게.


릴리아나
부탁이야, 그레고리……. 나를 혼자 왕궁에 보내지 마. 분명 마음을 잃어버리고 말 거야…….

당신이 알고 있는 내가 아니게 돼……. 그런 무서운 예감이 들어…….


그레고리
릴리아나…….


릴리아나
사랑해, 그레고리. ……나를 떼어놓지 마…….





그레고리
……하지만, 몇 번을 교섭해도 릴리아나 님과 동행하는 것을 허락받지 못했어.

왕궁의 사자가 와서, 릴리아나 님을 납치하듯이 데려가버렸어.


클로에
너무해……. 릴리아나 아가씨가 가여워…….


샤일록
당신은 어떻게 하셨나요? 얌전히 조용히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얌전히 있었다면 새의 모습이 되는 일도 없었을 테니까요.


그레고리
하하, 그 말대로야.

몇 번을 이야기해도 릴리아나 님을 만나지 못하고, 화가 치밀어오른 나는…….

지금 생각하면 무모하지만, 왕궁에 잠입했어.


클로에
왕궁에?!


무르
들키면 처형이야! 잘도 살아있네!


아키라
왕궁에 잠입해서……. 릴리아나 아가씨와는 무사히 만났나요……?


그레고리
……응.





그레고리
……릴리아나……. 대체 어디에…….

설령 여왕이 되어도 당신은 나의 작은 공주님이야. 항상 지켜보겠다고 약속했어…….


릴리아나
………….


그레고리
릴리아나!


릴리아나
누구지?


그레고리
릴리아나……?


릴리아나
감히 내 이름을 부르다니…….

……무례한 놈.


그레고리
릴리아나, 나야! 그레고리야. 당신을 만나러 왔어!


릴리아나
호오…….

……우후후. 고마워, 그레고리. 릴리아나는 굉장히 기뻐.

생명의 위험을 자처해서 만나러 와주다니……. 나를 상당히 좋아하는구나.

내 방으로 와. 불빛 옆에서 군청색의 아름다운 눈을 자세히 보여보렴.


그레고리
……왜 그래?


릴리아나
………….


그레고리
뭔가 이상해……. 그 왕홀 때문인가? 릴리아나! 그걸 놔!


릴리아나
……, 무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