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 2부/제8장 _ 여행을 앞에 두고
4화 카인의 서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2. 9. 11. 23:43
카인
……좋아, 짐은 다 챙겼다.
아……. 현자의 서는 어떻게 할까.
서쪽 국가에서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일단 가져가자.
일지 담당이라……. 이런 거, 늘 쓰는 걸 잊어버린단 말이지.
잊어버리기 전에 적어두자.
중앙 국가, 마법관에서. 맑음. 남동풍…….
나는 중앙의 마법사 카인.
전 기사단장이고, 지금은 현자의 마법사.
지난번 <거대한 재액>의 싸움에 참가한 후로, 닿기 전까지 타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한 사람을 제외하고.
카인
……좋아. 이 정도면 되나. 다녀오겠습니다.
어젯밤, 현자인 아키라에게 현자의 서를 받았다.
표면상으로는 일지 담당으로서 모두의 상태를 기록하면서…….
지휘관으로서 움직여줬으면 한다.
그런 것이었다.
아키라에게 의지받은 것은 기뻤다.
보고서와 같은 건 특기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기사의 이름을 걸고.
(칭호는 박탈당해버렸지만)
리케
안녕하세요, 카인.
미틸
안녕하세요, 카인 씨.
카인
안녕!
리케와 미틸의 목소리가 들려와서, 나는 손을 뻗었다.
소년들의 부드러운 손 감촉이 느껴지고, 손뼉이 부딪치는 소리가 울린다.
그러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곳에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늘 있는 일이지만, 신기한 광경이다.
선명한 아침의 자연 속, 미틸은 눈썹을 찌푸리고 입을 삐죽이고, 리케는 한쪽 뺨을 부풀리고 있었다.
부풀어진 뺨은 데굴데굴 소리를 내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한다.
아마, 사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