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2. 9. 11. 23:43

카인
……좋아, 짐은 다 챙겼다.

아……. 현자의 서는 어떻게 할까.

서쪽 국가에서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일단 가져가자.

일지 담당이라……. 이런 거, 늘 쓰는 걸 잊어버린단 말이지.

잊어버리기 전에 적어두자.

중앙 국가, 마법관에서. 맑음. 남동풍…….



나는 중앙의 마법사 카인.

전 기사단장이고, 지금은 현자의 마법사.

지난번 <거대한 재액>의 싸움에 참가한 후로, 닿기 전까지 타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한 사람을 제외하고.



카인
……좋아. 이 정도면 되나. 다녀오겠습니다.





어젯밤, 현자인 아키라에게 현자의 서를 받았다.

표면상으로는 일지 담당으로서 모두의 상태를 기록하면서…….

지휘관으로서 움직여줬으면 한다.
그런 것이었다.

아키라에게 의지받은 것은 기뻤다.

보고서와 같은 건 특기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기사의 이름을 걸고.
(칭호는 박탈당해버렸지만)


리케
안녕하세요, 카인.


미틸
안녕하세요, 카인 씨.


카인
안녕!


리케와 미틸의 목소리가 들려와서, 나는 손을 뻗었다.

소년들의 부드러운 손 감촉이 느껴지고, 손뼉이 부딪치는 소리가 울린다.

그러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곳에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늘 있는 일이지만, 신기한 광경이다.

선명한 아침의 자연 속, 미틸은 눈썹을 찌푸리고 입을 삐죽이고, 리케는 한쪽 뺨을 부풀리고 있었다.

부풀어진 뺨은 데굴데굴 소리를 내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한다.
아마, 사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