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백아의 성에 전설의 각성을

백아의 성에 전설의 각성을 _ 쇼트스토리(2)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2. 1. 10. 08:13

무르
다녀왔어ー!


라스티카
어서 와, 무르. 사흘 정도 모습을 못 봤는데, 어디에 가있었던 거니?


무르
다양한 곳에! 지나가는 나비랑 같이 마음이 가는 대로 여행을 하고 있었어.


라스티카
돌발적인 모험이었구나. 그런데, 쌀쌀한 날이 이어지고 있는데 나비가 날고 있다니, 별일이네.


무르
그치! 새로운 종이 아닐까 하고 기쁜 것처럼 얘기했었어.


라스티카
새로운 종……?


무르
여행 도중에, 중앙 국가의 학자들에게 멈춰세워졌거든.

다들 본 적이 없는 나비다, 라면서 엄청 시끄러웠어! 이것저것 얘기하거나, 대접받거나 했어.


라스티카
그건 훌륭해. 역시 당신은 세계의 불가사의에 사랑받은 학자야. 진심으로 존경스러워.


무르
고마워! 라스티카는 뭐 하고 있어? 분수의 물에 발을 담그고, 안 추워?


라스티카
현자님께 배운, 족욕이라는 걸 시험해보고 있었어. 물은 마법으로 따뜻하게 해뒀으니까, 편안해.


무르
기분 좋을 것 같아! 나도 같이 담궈도 돼?


라스티카
물론이지. 여행에서 막 돌아와서 너도, 네 발도 피곤하겠지. 따뜻하게 해서 가면 좋겠다.


무르
와아ー! 그럼, 실례합니다ー!

따뜻해! 오렌지 껍질이 떠다니고 있어서 향도 좋아!


라스티카
후후, 그건 다행이야.

그런데, 무르가 쫓아갔던 나비는 어떤 모습이었니? 네가 본 세계의 새로운 일면을 알려주길 바라.


무르
작은 나비였어! 새끼 손가락 정도 크기에, 날개는 유리처럼 투명한 청자색이고, 꽃무늬가 있었어.

생긴 건 나비 같았지만, 그건 동물도, 마법생물도 아니었어.


라스티카
미스테리어스한 나비와 만난 거구나.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기분이야.

거기다, 근사한 우연도 발견해버렸어. 얼마 전, 미술품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그 안에 그림이 있었어.

아름다운 나비들과 소녀가 놀고 있는 정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더 생생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고 싶어져서 마법을 걸었는데…….

그랬더니, 기운찬 나비가 한 마리, 액자 속에서 튀어나와버려서.


무르
그 나비, 어떻게 생겼었어?


라스티카
액자 속에서 살아간 거니까, 새끼 손가락 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았을까?

제비꽃 같은 색의 날개는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약간 투명하고, 꽃무늬가 있었어. 굉장히 아름다운 나비였어.


무르
그렇구나! 그럼 라스티카, 얼른 네 나비를 데리러 가자.


라스티카
응?


무르
지금이라면 아직 표본이 안 됐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