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와 이상한 동화 이야기 _ 쇼트스토리(1)
클로에
그,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네로
뭐어, 젊다고는 해도 그 녀석들도 현자의 마법사니까…….
레녹스
클로에, 네로.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거야? 뭔가 즐거운 일이라도 있었던 건가.
클로에
앗, 레녹스. 안녕!
네로
딱히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니야. 북쪽 국가에 있는 오웬의 집 이야기야.
레녹스
오웬의 집……?
클로에
지금 라스티카랑 시노랑 히스가 방문하러 가있어. 현자님이랑 다른 마법사들도.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ー 하면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점점 네로가 걱정되기 시작한 모양이라…….
네로
아니, 그야……. 그 오웬의 집이잖아.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잖아.
레녹스
확실히……. 어떤 집일지도 상상이 안 되네.
클로에
전부 과자로 만들어진 집이래. 오웬은 단걸 엄청 좋아하니까, 뭐랄까 오웬 답지.
레녹스
과자로 만들어진 집이라. 어감은 즐거운 느낌이 드네. 미틸과 리케도 좋아할 것 같아.
클로에
그치ー!
네로
어이어이, 양치기 군. 아까도 말했는데, 그 오웬의 집이잖아? 평범한 과자집일 리가 없잖아.
하아, 히스랑 시노는 괜찮으려나……. 특히 시노는 무모한 구석이 있으니까, 멋대로 과자를 먹거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겠는데.
레녹스
히스클리프도 있다면 분명 괜찮을 거야. 먹는다고 해도 제대로 허가를 받으려고 하지 않을까.
네로
그러면 안심……인가? 일단, 오웬의 기분을 맞출 용으로 선물은 들려보냈는데.
클로에
정말이지, 라스티카도 있으니까 안심해. 분명 지금쯤 오웬의 집에서 자유분방하게 다과회를 시작하고 있지 않을까.
앗. 그보다도, 마법으로 과자를 악기로 바꿔서, 음악회를 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맞다맞다. 무르도 같이 갔으니까, 음악에 맞춰서 집 안에서 불꽃을 펑ー 하고 쏘아올려버리고 있을지도!
네로, 레녹스
………….
클로에
거봐, 상상했더니 즐거울 것 같지. 그러니까, 네로도 그렇게 걱정하지 마! 분명 지금쯤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야.
네로
역시 엄청 걱정되기 시작했어…….
레녹스
그러게…….
클로에
어, 어ー?! 나, 뭔가 이상한 말을 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