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흐르는 꿈의 스텔라트 _ 쇼트스토리(3)
리케
………….
브래들리
여어. 중앙의 조그만 거. 이런 데서 서성서성 뭐 하냐.
리케
브래들리. 네로를 못 봤나요?
슬슬 간식 시간인데 보이지 않아서……. 어디에 가버린 걸까요.
브래들리
글쎄다. 근데, 이런 시간에 부엌을 비우다니, 어처구니 없게 나쁜 요리사네. 벌로 이 주변에 있는 걸 전부 먹어주자고.
리케
앗, 냄비를 멋대로! 안 돼요, 그건 분명 저녁용의 비프 스튜…….
무르
먹어도 돼! 그거, 내가 만든 거니까.
리케
무르!
브래들리
네가 만들었다고? 이 비프 스튜를?
무르
스튜라고 할까, 냄비 쪽이려나? 적당히 재료를 넣고 버튼을 누르고, 그러면 뭐가 완성될지 알 수 없는 신기한 냄비야!
이름하여 어둠의 냄비! 그 비프 스튜는, 암컷 우주 닭이랑, 에어 차랑, 스타 쌀이랑, 미스라가 먹다 남긴 숯으로 만들어졌어!
브래들리
진심이냐. 맛은 괜찮은 거냐, 이거…….
무르
몰라ー!
브래들리
야.
리케
뭐가 완성될지 알 수 없는……. 밀가루와 별사탕을 넣는 것만으로 과자가 만들어질지도 모른다는 건가요?
브래들리
채소를 집어넣어도 프라이드 치킨이 되거나 해?
무르
아마도!
브래들리, 리케
………….
브래들리
야, 중앙의 조그만 거. 거기 쌓여있는 피망 가져와. 전부 프라이드 치킨으로 만들어주지.
리케
치사해요, 브래들리! 저도 이 냄비로 쿠키를 만들고 싶어요.
무르
뭐가 완성될지 알 수 없어! 즐거운 어둠의 냄피 파티 시작!
오늘 밤은 별이 예쁘게 보인대. 요리를 많이 만들어서, 다 같이 가든 파티를 하는 것도 좋겠네!
리케
와아, 즐거울 것 같아요……!
브래들리
피망이랑, 당근이랑, 양파랑…… 좋아, 이거면 됐나.
리케
제 별사탕도 넣어서……. 어느샌가 냄비가 가득 차버렸네요.
대체 뭐가 만들어질까요. 제대로 과자가 되면 좋겠다.
브래들리
흥, 만들어지는 건 단연 프라이드 치킨이지. 이몸이 정성을 다해서 재료를 집어넣어줬잖아.
무르
글쎄. 그건 뚜껑을 연 후의 즐거움!
좋ー아, 그럼 간다!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