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청춘과 꽃샘추위의 노스탤지아

청춘과 꽃샘추위의 노스탤지아 _ 쇼트스토리(3)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1. 4. 10. 10:05

미스라

네로. 뭐해요?

 

 

네로

우왁?! 미스라! 아니, 아무것도……. 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는데.

 

 

미스라

팔에 뭔가 숨겼죠? 보여주세요.

 

 

네로

어이, 하지 마. 잡아당기지 말라니까!

 

 

미스라

………고양이? 당신 고양이를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었던 건가요? 전 불량교 출신의 불량아면서?

 

 

네로

시끄러……. 괜찮잖아, 별로.

 

학원 정원에 살고 있는 아기고양이야. 비가 많이 오니까, 그칠 때까지 교내에 피난시키려고 하고 있었어.

 

 

미스라

헤에. 이름 같은 거 있어요?

 

 

네로

없어. 가끔 먹이를 줬을 정도뿐이고.

 

 

미스라

그럼 이런 건 어때요? 「고로케빵」. 아니면 「카레」.

 

 

네로

너, 이 고양이가 갈색이라는 이유로 말하고 있는 거지…….

 

음ー……. 그럼 「타마[각주:1]」는 어때? 애교가 있는 느낌이 이 녀석한테 어울려.

 

 

미스라

평범하네요.

 

 

무르

평범하네!

 

 

네로

………?! 무르 학원장, 왜 여기에…….

 

 

무르

재밌어 보이는 이야기가 들렸으니까! 고양이 이름을 붙일 거라면, 「샤일록」은 어때?

 

 

네로

……? 그거, 샤일록 교감의 이름이지? 왜 굳이 똑같은 이름을 붙이는 거야.

 

 

무르

그건 물론, 교감의 반응이 보고 싶으니까. 샤일록이 이 고양이의 이름을 알면 어떻게 될 것 같아?

 

그는 내 행동의 의도를 모르니까, 놀랄지도 모르고, 기뻐할지도 모르고, 어쩌면 당황할지도 몰라!

 

 

미스라

하아, 두 사람은 귀찮은 관계네요.

 

 

네로

절대 얽히기 싫어……. 그치, 타마?

 

 

 

  1. 길고양이한테 애칭으로 흔히 붙이는 이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