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 2부/제10장 _ 왕홀의 저주

10화 아가씨의 옆에는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2. 11. 8. 22:45

그레고리
나는 바로 릴리아나의 손에서 왕홀을 뺏으려고 했어.

그때, 갑자기 눈부신 빛이 눈에 날아들었어.

빛에 눈이 부시는 속에서, 나는 릴리아나의 옆에 또 다른 하나의, 누군가의 모습을 봤어.


라스티카
누군가의 모습이라니? 어떤?


그레고리
어떤……. 훌륭한 남자야. 긴 백발의…….





???
………….


그레고리
…………! 으아아아악…….





그레고리
다음 순간, 내 몸이 눈부신 빛에 휩싸였고…….

정신을 차렸더니 새의 모습이 된 거야.


아키라
……긴 백발의 남자…….


클로에
어쩐지, 노바라는 마법사의 특징과 닮았네…….


샤일록
저주의 왕홀……. 마음을 빼앗긴 아가씨……. 마법사 노바…….


무르
그리고 잇따르는 서쪽 왕가의 의문사! 뒤숭숭하네!


노바를 닮은 인물의 화제가 나와, 나는 긴장했다.

만약 이후에 노바를 만난다면.

북쪽의 마법사가 이기지 못한 노바로부터 모두를 지킬 수 있을까?



아키라
……그레고리. 서쪽의 왕궁에서 새가 된 후, 어떻게 되었나요?

서쪽의 왕궁이 아니라 코르테제 성으로 향하고 있는 건, 뭔가 이유가 있는 거죠……?


그레고리
응, 물론이지.

새의 모습이 된 나는 처음에는 엄청 혼란스러워서 나 스스로를 비탄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새의 모습을 이용해서 서쪽의 왕궁을 정찰하기로 했어.


무르
일을 잘하네!


그레고리
그 결과, 릴리아나가 정식으로 왕궁에서 살아가기 위해 귀성할 예정이라는 걸 알았어.

바넷 장군과 몇 사람을 데리고 코르테제로 귀향한다고.

먼저 나서서, 지나가는 길에서 매복하면서 마차를 추적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돌풍을 만나 멀리까지 날려가버렸어.

그 결과 너희와 만나게 된 거야.

지금 생각하면 그 차가운 바람도 신의 인도인 거겠지.


샤일록
미행하던 게 들켜 누군가가 마법으로 쫓아낸 걸지도 몰라요.


클로에
누군가라니? 노바?


라스티카
왕홀에 이상한 마법이 걸려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무르
아무튼, 마음을 빼앗긴 아가씨와 곧 만날 수 있는 거구나!


그레고리
그래, 만날 수 있을 거야.

부탁드립니다, 현자님. 부디 그녀를 구해주세요.

아이 같지만 천진난만하고 상냥한, 원래의 릴리아나로 되돌려 주세요.


깊게 고개를 숙이는 그레고리에게 나는 웃어 보였다.

살짝, 그의 등을 쓰다듬는다.

얌전히 그를 바라보고 있던 사크 쨩도 두둥실 떠올라 지켜보듯이 그의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아키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할게요.

저도 서쪽의 마법사도, 러브 스토리는 해피엔딩이 좋으니까요.


그레고리
감사합니다, 현자님…….





서쪽 국가의 병사
바넷 장군님.



뭔가.


서쪽 국가의 병사
동쪽 하늘 쪽에서 아마도 마법사들이 빗자루를 타고 오고 있습니다.



호오.


서쪽 국가의 병사
방향을 보건데, 행선지가 코르테제 성이 아닐까 합니다…….



내버려 둬. 철새 같은 거야.


릴리아나
죽여라.



………….


릴리아나
죽이라고 했다. 코르테제는 내 고향.

불온한 자들이 매우 손쉽게 가까이 오다니, 당치도 않아.



전시(戦時)에 성의 바로 위를 가로지르는 것이라면 몰라도…….


릴리아나
둔하구나. 바넷 장군. 마법과학병단을 이끄는 자여.

그대의 실력을 보여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너희, 위치로.


서쪽 국가의 병사
예!


서쪽 국가의 병사
각하……. 어째서 저들을…….



쫓아내면 될 뿐이야.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다면 그들도 얌전히 물러가겠지.


서쪽 국가의 병사
저항하면요?



연료로 삼을 뿐이야. 마법과학장치의 원동력은 마법사의 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