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 1.5부/프롤로그

프롤로그 _ 꿈의 숲 3화

마호야쿠 번역하는 오믈렛 2022. 3. 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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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그대로 돌이 될 생각이었어요.

사랑스러운 탈리아를 잃고 살아갈 의미가 없어져버렸어요.

불쌍한 그녀를 구할 방법을 드디어 찾았지만 제게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마법이에요……. 

……네?

예언을 하사해주시는 건가요……? 이 저에게……?

……333년…….

333년 그 장소에서 잠자고 있으면…….

저의 소망을 이뤄줄 무기, 마도구, 혹은 매개가 제게 하사된다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진정한 그녀를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지금은 당신들의 예언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당신들의 변덕에 진심으로 감사를…….

 





미스라
하아……. 귀찮아……. 

꿈의 숲의 주인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오웬이 그래서 여기까지 와줬는데…….

오웬까지 상태가 이상해져서. 아아, 진짜 귀찮아…….


브래들리
내가 할 말이야.

정말이지, 쌍둥이 녀석들, 오웬 뒷바라지를 해주겠다고 간 건 좋은데 미스라까지 이몸한테 밀어붙이고…….


미스라
이 숲, 불태워버릴까.


브래들리
하지 마! 어이, 나는 못 봤는데, 어떤 식으로 이상해졌어?


미스라
뭐가요?


브래들리
오웬 말야.


미스라
어떤 식이냐니……. 입을 다문 채로 안 움직이게 됐어요.

 

 

브래들리
네놈이 묘한 짓을 한 거 아니야?


미스라
안 했어요. 발에 얽힌 가시를 빼냈을 뿐이에요.


브래들리
가시?


미스라
그 왜 뾰족뾰족한 거요. 찔려서 짜증나서, 잡아서 빼줬을 뿐이에요.

그게 꽤나 두껍고 단단한 긴 뿌리를 하고 있어서.


브래들리
뭐 그렇지. 가시의 뿌리는 단단하니까.

내가 지하를 근거지로 삼았던 무렵에 튼튼한 돌천장을 뚫고 자란 적도 있었어.


미스라
헤에……. 그래서인가.


브래들리
그래서?


미스라
오웬도 비슷한 말을 했어요.

천장의 가시. 바깥은 뾰족뾰족한 나라. 그래서 나갈 수 없다.


브래들리
………….


미스라
그리고 입 닫고 굳어졌어요. 시간을 멈춘 것처럼요.


브래들리
……그런가. 가시에 싫은 추억이라도 있나보지. 쓸데없는 걸 들었네.


미스라
싫은 추억?


브래들리
저주 같은 거지. 영혼을 짓누르는 잊을 수 없는 광경. ……응?

별일이네. 이런 곳에 인간이 쓰러져있어.


미스라
죽은 거 아니에요?


브래들리
아니, 살아있어. 영차…….


미스라
구하게요?


브래들리
뭐어. 지금 난 이유가 있어서 자선활동을 엄청엄청엄청 좋아하거든.


미스라
죄수도 고생이네요. 사람을 구하는 걸로 점수를 벌어야 한다니.


브래들리
네놈도 빨리 처넣어지면 좋겠는데 말이지. ――자, 별사탕이야. 먹어.


쓰러진 여행객
……으…….

 

 

브래들리
정신 차렸냐?


쓰러진 여행객
……여, 여기는……. 아…….


브래들리
어이, 한눈 팔지 마. 여기 봐. 네 은인의 이름을 가르쳐주지. 브래들리 베인 님이다.


쓰러진 여행객
브래……? 어……?


미스라
브래드면 돼요. 그의 애칭이에요.


브래들리
낯간지러운 소개하지 마.


미스라
제 애칭도 있어요. 현자님이 만들어줬어요.



 선택지) 미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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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
미미라고.


브래들리
무슨 상황에서 그런 애칭을 받은 거야.



 선택지) 잠꾸러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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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라
잠꾸러기라고.


브래들리
너 그거, 마음에 든 건지 아닌 건지 어느 쪽이야?




미스라
비밀이요. 당신의 애칭은요?


쓰러진 여행객
그……. 고향에서는 엉뚱한 사미라고……. 


브래들리
앗하하! 잘 됐네, 사미. 보호해서 간부한테 넘겨줄 테니까 내 활약 제대로 전해.


쓰러진 여행객
가, 감사합니다! 중앙 국가에 있는 가게로 돌아가면 어떤 보답이든…….

……맞다! 무서운 마녀를 봤어요!


브래들리
무서운 마녀? 별로 안 놀랍네. 안 무서운 마녀 같은 건 본 적도 없고.


미스라
동감이요.


쓰러진 여행객
정말로 무서운 마녀였어요! 그 마녀에게는 북쪽의 미스라마저도 못 당해낼……!


미스라
죽일 거예요.


쓰러진 여행객
끄엑…….


브래들리
야야, 목 잡지 마!